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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8연승 중 6승이 역전승" 다저스, 오타니 9회말 끝내기 홈런

2025-04-03 21:35

끝내기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오타니. 사진[AP=연합뉴스]
끝내기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오타니. 사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9회말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개막 8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4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2회까지 0-5로 크게 뒤지던 다저스는 8회말 맥스 먼시의 2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중견수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m짜리 솔로포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며, 이번 홈런은 시즌 3호다.

특히 이번 승리로 다저스는 전년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서 개막 8연승을 기록한 첫 팀이 됐다. 종전 기록은 1933년 뉴욕 양키스가 세운 개막 7연승이었다.

다저스의 개막 8연승은 구단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LA로 연고지를 옮긴 1958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브루클린 시절을 포함하면 1955년 10연승, 1940년 9연승에 이어 세 번째로 긴 개막 연승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다저스가 개막 8연승 중 6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애틀랜타는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다. 2016년 개막 9연패 이후 9년 만에 가장 부진한 시즌 출발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8승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7전 전승으로 맹추격하고 있다. 5승 1패인 샌프란시스코가 5개 팀 중 3위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2로 꺾고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MLB에서 정규 시즌 개막 후 2개 팀이 7연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5번째로, 최근에는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9연승)와 샌프란시스코(7연승)가 그랬다.

또한 디비전 제도가 도입된 1969년 이후 같은 디비전 팀이 나란히 개막 7연승 이상을 달성한 것은 올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처음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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