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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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조크!' 마이너리그행 나오는 판에 사사키가 올MLB 세컨드 팀 선발투수? MLB닷컴, 올MLB 팀 예상

2025-04-02 06:12

사사키 로키
사사키 로키
4월 1일은 만우절이다. 미국에도 만우절은 있다.

현지시간 1일 MLB닷컴은 2025 올MLB 팀을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사사키 로키가 올MLB 세컨드 팀 선발투수 5명 중 한 명으로 예상됐다.

MLB닷컴은 "일본의 신동 사사키는 다저스의 또 다른 뛰어난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짧게 평했다.

사사키는 입단하기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미국 매체들은 사사키가 MLB에서도 엘리트급 투수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다저스에 입단하는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다저스는 그를 도쿄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MLB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두 차례 등판에서 4.2이닝 동안 무려 9개의 볼넷을 내줬다.

특히 지난달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는 1.2이닝 동안 61개의 공(스트라이크 32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 4볼넷으로 부진했다.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도 3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준 바 있다.

이에 LA타임스는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준비가 안 된 듯하다. 그의 컨트롤 문제는 도쿄에서의 데뷔전보다 더 심각하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매체는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강등하고 메이저 리그에 익숙해질 때까지 발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사사키가 다른 팀과 계약했다면 매우 달랐을 것이다. 다저스에서는 실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엄청나게 크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사사키도 바비 밀러처럼 내년 이맘때쯤이면 "잊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다저스는 인스턴트 스타가 필요치 않다"라고 강조했다.

사사키는 경기 후 피치클록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영향이 있다. 다른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문제 때문에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요인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사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 때도 부진할 경우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처지에 있는 사사키를 MLB닷컴은 올MLB 세컨드 팀 선발투수로 전망한 것이다.

물론 사사키가 반등할 수도 있다. 설사 그렇다해도 그를 올MLB 팀 선발투수로 전망한 것은 '오바'다.

MLB닷컴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세컨드 팀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예상했다. 사사키를 야마모토와 동급으로 평가한 셈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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