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야구

KBO, 마이너리거는 안중에도 없다? 배지환 "루키리그~트리플A에도 좋은 한국선수 많다"...WBC 참가 여부 "뽑아줘야 고민할텐데..."

2025-04-01 08:45

배지환
배지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메이저리거다. 트리플A는 평정했다. 전형적인 쿼드러플(AAAA) 선수라는 '딱지'를 올해엔 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그는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국가대표 후보로 거명되곤 했다. 실제로, 17세 이하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뛴 적이 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종합 국제대회는 물론이고 WBC, 프리미어12와 같은 이벤트성 국제대회에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대표팀에 들 수 있는 기량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실력은 되는데 과거 데이트폭력 이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야구는 그동안 메이저리거들을 국가대표로 중용해온 것이 사실이다. 마이너리거들은 거의 없었다.

배지환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배지환은 올 스프링캠프 기간에 한 국내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KBO의 마이너리거 '외면' 경향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 중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국내 선수듵만 보지 말고 마이너리거들도 살펴봐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비록 마이너리거들이지만 그들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얼마든지 한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배지환은 자신의 WBC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뛰고는 싶은데 불러주지 않고 있다며 역시 아쉬워했다.


그는 "구단에서는 WBC에 가느냐라는 질문을 하는데 뽑아줘야 고민이라도 할 것 아니냐?"라고 했다. 뽑아주면 뛰겠다는 것이다.

배지환의 2026 WBC 참가 여부 문제는 '학폭'의 안우진과 맞물려있다. 안우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아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그런데 WBC는 대한체육회 소관 국제대회가 아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이벤트성 대회이기 때문에 WBC에는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여론의 부정적 인식으로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배지환 역시 같은 처지다. 안우진이 WBC에 국가대표로 발탁된다면 그도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여론이 문제다. KBO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환의 WBC 국대 발탁 여부 문제는 안우진과 함께 올 시즌 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