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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딜레마'...8위면 PO 1R서 만만한 1위 OKC 만나, 7위면 2위 너기츠와 하나마나한 시리즈 해야

2024-04-15 12:52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LA 레이커스가 딜레마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24-108로 승리, 서부 콘퍼런스 8위가 됐다. 뉴올리언스는 7위.

이날 경기서 르브론 제임스는 28점 11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30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펠리컨스의 자이언 윌리엄슨은 12점으로 부진했다.

새크라멘토 킹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같은 날 경기에서 이겨 킹스가 9위, 워리어스는 10위가 됐다.

정규리그 1위는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가 차지했고 덴버 너기츠는 2위에 올랐다.

레이커스와 펠리컨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다시 격돌하게 됐다. 이 경기서 이기는 팀은 7번 시드로 2번 시드 덴버 너기츠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를 갖게 된다. 패하는 팀은 새크라멘토 킹스 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 승자와 8번 시드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문제는 레이커스가 펠리컨스를 이기면 너기츠와 만나게 된다는 점이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콘퍼런스 결승시리즈에서 너기츠에 4전 전패를 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3전 전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포함시키면 8경기 연속 패배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PO 1라운드에서 또 너기츠에 패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펠리컨스에 패하고 킹스 대 워리어스전 승자와의 대결에서 이기면 8번 시드로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와 PO 1라운드를 갖게 된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OKC에 3승 1패로 앞섰다.

레이커스로서는 만만한 OKC를 만나는 나아 보인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킹스 또는 워리어스에 이긴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기면 다행이지만, 패하면 PO 무대에 올라보지도 못하고 짐을 싸야 한다.

펠리컨스 역시 지난 시즌 챔프 너기츠를 만나는 게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레이커스에 고의로 져서 킹스 또는 워리어스를 만날 수도 있다.

레이커스와 펠리컨스가 OKC와 만나기 위해 킹스 또는 워리어스와 격돌하길 원한다면 17일 펼쳐지는 양 팀간 경기는 희대의 '져주기 코미디'가 연출될 수도 있다.

레이커스가 과연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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