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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약 100억 '대박' 페디, KBO 경유 외국인 투수 최초로 MLB 팀과 1천만 달러 계약 돌파...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도장

2023-12-06 10:50

에릭 페디
에릭 페디
에릭 페디가 KBO리그를 경유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또는 복귀한 외국인 투수 최초로 1천만 달러 계약을 돌파했다.

ESPN의 제브 파산은 6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우완 투수 페디와 2년 1,500만 달러(196억7500만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평균 연봉이 100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페디는 한국에서 한 시즌만 보낸 뒤 메이저로 복귀하게 됐다.

KBO MVP 출신 조시 린드블럼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9년 12월 3년 912만5천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이후 메릴 켈리, 크리스 플렉센, 드류 루친스키가 KBO를 경유해 빅리그에 입성 또는 복귀를 했으나 모두 1천만 달러 이하의 계약을 체결했다.

페디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부진한 우완 선발 투수였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빅리그 454.1이닝을 던졌고, 방어율 5.41, FIP 5.17, WHIP 1.52를 기록했다. 또 1.55HR/9의 낮은 비율을 기록했고 삼진율은 17.5%로 20%에 훨씬 못 미쳤다.

그러나 2023년 KBO NC 다이노스에서 180.1이닝을 던져 방어율 2.00, FIP 2.38, WHIP 0.95를 기록했다. 탈삼진율 29.5%, 볼넷 비율 4.9%를 기록했고 땅볼 유도와 장타 제한 능력도 놀랍게 발전했다. 땅볼 유도 비율은 70%였다. 120이닝 이상 타구 추적 시대 투수의 단일 시즌 땅볼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21년 프람버 발데즈가 세운 70.3%였다. 피홈런 비율은 0.45에 불과했다.

이 같은 압도적인 활약으로 KBO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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