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스포츠에 따르면, 레너드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 중 동료 이바차 주박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표했다.
제임스 하든이 주박 스크린에서 레너드에게 공을 패스했을 때 레너드는 주박의 컷팅을 기대했으나 주박이 오프볼 위치를 잘 잡지 못하자 공격 시간이 끝난 후 발로 공을 차며 좌절했다. 그런 후 주박에게 "넌 그냥 서 있다! 거기로 내려왔어야지!"라고 소리쳤다. 이에 주박은 '뭐 어쩌라고'라는 듯한 제스추어를 했다.
이 플레이가 끝나자 타임아웃이 선언됐고, 레너드는 벤치로 가기 전에 머리를 식힐 목적으로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로봇' 같이 냉정하기로 유명한 레너드의 이 같은 좌절감 표출은 이례적이었다.
또 러셀 웨스트브룩은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에 교체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교체되자 그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중얼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레너드와 웨스트브룩의 반응은 클리퍼스의 현재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이 매체는 논평했다.
레너드는 15일 덴버 너기츠전에서도 부진했다.
이날 그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부진했다. 폴 조지(3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제임스 하든(21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레너드는 14개 야투 중 고작 5개만 성공시키며 15득점에 그쳤다.
클리퍼스는 덴버에 108-111로 져 시즌 3승 7패를 기록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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