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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개막 19일만에 외인 퇴출 1호 나와' 한화이글스 새 외인 버치 스미스, 공 60개에 80만달러 챙겨 '고향 앞으로'

2023-04-19 18:31

2.2이닝 12타자 60구를 던지고 퇴출된 버치 스미스[한화이글스 제공]
2.2이닝 12타자 60구를 던지고 퇴출된 버치 스미스[한화이글스 제공]
2023 시즌 개막이 20일도 채 되지 않아 첫 퇴출 외인 선수가 나왔다.

한화이글스는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스미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새 외국인 투수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미스에 큰 기대를 걸었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100만 달러로 신규 외국인 선수 최고액을 투자했다, 미국과 일본에서의 경험을 높이 샀다. 항상 몸 상태가 문제란 것은 사전에 인지를 했지만 관리를 잘하면 문제가 없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스미스는 구단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팀의 1선발로 낙점된 스미스는 2023 시즌 개막전인 4월 1일 고척 키움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서 2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다 3회 2사 1, 2루에서 에디슨 러셀을 상대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검진에서도 큰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스미스는 2주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못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8일 대전 두산베어스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스미스의 몸 상태와 관련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눈에 띄는 진전이 없다. 일상생활에서나 느낄 수 있는 정도이고 마운드에서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복귀 기대를 접은 듯한 늬앙스를 풍겼다.

그리고 하룻만에 퇴출 수순을 밟았다.

2⅔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12타자를 상대한 뒤 어깨 통증을 이유로 자진 강판한지 18일만이다.

지난해의 경우 첫 퇴출은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로 5월 18일이었다. 그 대체 외인이 바로 올시즌 kt의 외인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웨스 벤자민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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