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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센코컵 다섯번째 도전만에 첫 우승컵 들어 올려…중국의 저우홍위 6단에 백 불계승

2023-03-06 08:29

센코컵 우승자 최정 9단(오른쪽)이 후쿠다 야스히사 주식회사 센코 대표이사에게 우승 상금 1000만엔을 받았다.[사진 일본기원]
센코컵 우승자 최정 9단(오른쪽)이 후쿠다 야스히사 주식회사 센코 대표이사에게 우승 상금 1000만엔을 받았다.[사진 일본기원]
최정 9단이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센코컵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정 9단은 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호텔 카이에(KAIE)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 결승에서 중국 저우훙위 6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우승상금 1000만엔(한화 약 9600만원). 최정 9단은 이날 승리로 저우훙위 6단과의 상대전적도 4전 전승으로 벌렸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고전 끝에 승리한 최정 9단은 결승전에서는 자신의 바둑으로 판을 이끌었다.

이날 대국은 결승전답게 초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지만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승률 그래프가 최정 9단으로 조금씩 기울었고, 최정 9단이 큰 실수 없이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정 9단은 “초반부터 예전에 연구했던 모양이 나와 빨리 둘 수 있었고, 신기할 정도로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다”면서 “센코컵 우승이 정말 간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는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센코컵에서 항상 아쉬운 결과를 남겼는데 이렇게 우승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최정 9단은 센코컵에서 2018년 첫 대회를 3위로 마감한데 이어 2회와 3회에서 준우승했고, 지난 대회에서는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다섯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며 입단 후 출전한 모든 세계대회의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결승 경기와 함께 열린 3ㆍ4위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에노 아사미 4단이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23’의 우승상금은 1000만엔(약 9600만원)이며 준우승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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