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DJ 박명수는 전민기와 함께 이슈가 된 학교 폭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기사 한 줄로 죄송하고 사과하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지나간 일이 아니다. 피해자는 가슴에 계속 남는다. 받아 줄 때까지 찾아가서 사과해야 한다. 결국 남 괴롭히면 피눈물 흘리는 거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일정부분 학교가 책임을 져야한다. 피해를 입을까봐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으면 피해자만 힘들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조치로 정확하게 피해자들이 피해 입지 않도록 해야한다. 솔직히 뉴스 보면 부모로서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냐"고 소신발언을 했다.
그는 자신도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며 "(학교폭력은) 굉장한 스트레스다. 부모에게 말을 못 한다"고 고백했다.
전민기는 최근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지만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아들을 둘러싼 학폭 논란을 언급하며 "연예계, 스포츠 스타 등의 학교 폭력 실태가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것 때문에 아이돌은 팀에서 탈퇴하고, 한 오디션에서는 출연자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라며 이날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우승 후보 황영웅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임명됐다 하루 만에 임명이 취소된 정순신(57)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문제에 전 국민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폭력 사안이 보고된 직후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는 정씨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온 몸이 떨리는 패닉 현상에 빠졌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불안 및 우울을 겪고 있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증세로 교내 30% 수준이었던 내신성적은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떨어졌다고 한다.
또한 '불타는 트롯'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출연자 황영웅은 2016년 친구를 폭행해 검찰의 약식 기소로 벌금형을 받고 상해 전과가 남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전 여자 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가하고, 자폐가 있는 동창을 괴롭혔다는 의혹도 제기돼 물의를 일으켰다.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한 후 "우승하면 기부하겠다"라고 약속한 그는 계속되는 의혹에 결국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
전민기는 "가해한 쪽에서 부모가 큰돈을 써서 변호인들을 선임한다. 이번 사태의 경우 이슈가 된 게 2학년이나 3학년 때 학교폭력 일이 터지면 법적 대응을 한다. 그래서 그 일을 길게 끌고가면 이를 생활기록부에 기록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는 사회가 오길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