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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8개 프로구단과 손잡고 노인·장애인에 스포츠 관람료 75% 할인…경기도 25%-프로구단 50%-본인 25% 부담, 이르면 3월부터 시행

2023-02-25 10:01

경기도가 이르면 경기도내 18개 프로스포츠단과 3월부터 노인 장애인에 스포츠 관람료 75% 할인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경기도청]
경기도가 이르면 경기도내 18개 프로스포츠단과 3월부터 노인 장애인에 스포츠 관람료 75% 할인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경기도청]
이르면 올 3월부터 경기도 내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은 경기도 연고 프로스포츠단 홈경기 관람권의 75%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경기도(지사 김동연)와 경기도내 연고 18개 프로스포츠단 단장은 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프로스포츠단 참여, 기회,나눔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경기도'의 기치아해 도민의 스포츠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스포츠 기본권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와 프로스포츠단의 민․관 협력으로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FC·성남FC·부천FC1995·안산그리너스FC·FC안양·김포FC(이상 축구 7개 구단), kt위즈(야구 1개 구단), KT소닉붐·캐롯점퍼스·KGC인삼공사·삼성생명블루밍스·하나원큐(이상 농구 5개 구단), 한국전력빅스톰·KB손해보험스타즈·OK금융그룹읏맨·현대건설힐스테이트·IBK기업은행알토스(이상 배구 5개 구단) 등 경기도에 연고를 둔 4개 종목 18개 구단(기업구단 12, 시민구단 6)이 모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프로스포츠단은 ▲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프로스포츠산업 활성화 및 관람객 인프라 개선 ▲각종 민관 체육 협력 사업 추진 ▲사회공헌을 통한 도민 스포츠 기본권 제고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정책이 시행되면 먼저 70세 이상 노인과 등록 장애인에게 경기도내 프로스포츠단 홈경기 관람 시 현장할인을 통해 관람료의 75%를 지원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경기도 체육복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개정안이 3월 공포되면 (가칭)기회 경기 관람권을 발매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25%, 프로스포츠단이 50%를 부담하며, 자부담은 25%다. 축구는 3월, 야구는 4월, 농구와 배구는 10월에 시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는 공공체육시설에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를 우선 지원하고 이후 사업 추진 성과 평가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학생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했고 여러 가지 스포츠에 대한 경험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팀워크, 헌신, 거기서 얻어지는 즐거움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들이 제 삶에 영향을 끼쳤다”며 “기회경기 관람권은 사실 제가 아이디어를 냈다. 이번에는 어르신과 장애인으로 시작하지만, 경기도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동석 수원삼성블루윙즈 단장은 “경기도 내 18개 구단은 건강한 경기도민을 위한 스포츠기본권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협약식을 계기로 스포츠 소외계층이 보다 스포츠와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 민관체육사업 모범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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