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가 반 년만에 올랜도 매직에 트레이드된 베벌리는 바이아웃을 선언한 뒤 시카고 불스와 계약했다.
베벌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부터도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시카고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는 베벌리의 고향이다.
베벌리는 최근 팟캐스에서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뒤끝이 작렬한 것이다.
시카고는 앞으로 레이커스와 2차례 맞붙는다. 레이커스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머물고 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마지노선인 10위에 들기 위해서는 시카고와의 2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레이커스는 10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2경기 차로 뒤져 있다.
시카고 역시 동부 콘퍼런스 11위다. 10위 토론토 랩터스를 2경기 차로 쫓고 있다.
양 팀의 2경기 맞대결 결과에 따라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날 수 있다.
베벌리는 레이커스에서 평균 6점대에 그쳤으나 3점슛 성공률은 좋았다.
베벌리는 2020년 9월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심판에게 폭언해 벌금 2만5천 달러 징계를 받았고, 2019년 10월에는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져 역시 벌금 2만5천 달러를 내는 등 거친 코트 매너로 잘 알려진 선수다.
특히 휴스턴 로키츠에서 뛰던 2012-2013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플레이오프에서 웨스트브룩의 무릎을 심하게 다치게 했다.
이 사건으로 둘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으르렁댔다.
그랬던 둘은 올 시즌 레이커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둘은 만난 지 반년 만에 뿔뿔이 헤어졌다. 베벌리가 시카고로, 웨스트브룩은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된 후 바이아웃으로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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