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JTBC '피크타임(PEAK TIME)'은 2월 3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쇼 부문 콘텐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TV 비드라마, OTT 쇼 부문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에 해당한다.
'피크타임'에 출연해 '아낀다'를 열창한 팀 11시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 5위에 올랐고, MC 이승기와 심사위원 박재범, '주문(MIROTIC)' 출연자 23시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화제성도 주목할만하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가 발표한 미국·캐나다·불가리아·노르웨이·오스트레일리아 등 총 14개국의 TOP 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첫 방송 직후 1차 글로벌 투표가 오픈되자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될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도 높다.
첫 방송 후 '피크타임' 측은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에 무대·비하인드 메이킹 콘텐츠를 공개하며 화제성을 지속하고 있다. 서바이벌 라운드 음원도 발매됐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로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두었다. 참가팀들은 자신의 팀을 지키기 위한 간절함을 담은 노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팀 11시는 팀을 유지하기 위해 멤버 전원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었으며, 팀 23시는 2010년 데뷔한 2세대 아이돌이지만 연차와 나이는 내려두고 오로지 팀을 알리겠다는 목적 하나로 '피크타임'에 출연해 열창했다. 간절함이 빛나는 무대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 낸 숨은 보석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숨은 보석 발굴
'싱어게인'을 통해 숨은 보석 발굴에 진심을 보인 제작진은 서바이벌 특유의 자극적 편집과 지나친 서사는 과감히 버렸다. 그럼에도 각 팀이 가진 서사와 배경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무대를 온전히 보이려는 연출이 돋보였다. 실력으로 승부 보겠다는 '피크타임'의 본질이 빛났다. 음악 예능 명가 JTBC답게 조명·무대·음향 퀄리티는 군더더기 없었다.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의 라이브 실력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다.
▶실력파 참가자들의 간절함
참가자들의 간절함은 화제성의 주 원인이다. '신인' '부스터' '활동중지' 등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 경쟁한 참가자들은 현역 아이돌부터 경력 단절돌, 활동 중지, 해체돌, 신인돌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했다. 경쟁이지만 서로를 향한 리스펙은 방송 내내 볼 수 있었다.
인기 아이돌이었던 문종업의 '애니원', 팀 23시의 '주문(MIROTIC)', 팀 11시의 '아낀다', 팀 7시의 '여보세요' 무대는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걱정 어린 시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무대를 즐기며 자신만의 '피크타임'을 만드는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어려움을 딛고 스스로 쟁취한 기회를 증명한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당근과 채찍을 든 심사위원, 베테랑 MC
참가팀들의 절박함을 모를 수 없는 규현·티파니 영·박재범·이기광·김성규·송민호는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과 애정을 건넸다. 심재원과 라이언전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심사평을 보여줬다.
'싱어게인' 시즌 1·2를 함께하며 최고의 MC라는 평가를 받은 이승기는 재치 넘치는 입담과 참가팀의 매력을 끌어내는 탁월한 진행으로 참가팀·심사위원단·시청자를 잇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이들의 활약을 담은 '피크타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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