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포토

나무심기·카지노·대마 합법... 충격 안긴 이성수 대표 성명발표

2023-02-20 16:44

사진=에스파/출처=SM엔터테인먼트
사진=에스파/출처=SM엔터테인먼트
SM 집안싸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SM의 이성수 대표는 지난 16일 직접 유튜브 채널에 1차 성명 영상을 올리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수만이 홍콩에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회사 CTP를 세웠고 해외 레이블과 계약을 맺을 때 CTP를 거쳤다고 말했다. 보통은 SM과 해외 레이블 사이 수익 정산을 한 후 6%의 수익을 가져가야하지만 이수만은 SM과 해외 레이블이 정산하기 전 6%를 선취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한국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역외탈세가 아니냐는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이에 팬들이 경악을 금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분노를 일으킨 에스파 컴백 이유도 공개됐다. 에스파는 본래 오는 2월 컴백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이 SM에서 나오는 모든 주요 곡에 '나무심기'와 'Sustainability'를 투영하라고 유영진·A&R 팀에 지시를 내렸다. 에스파의 신곡 가사에도 'Just sustainability', '1도라도 낮출', '상생' 등 곡과 어울리지 않는 가사들을 넣었고 초기 가사에는 '나무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해당 곡을 본 에스파 멤버들도 속상해서 울컥하기도 했다. 나는 '나무심기' 가사라도 빼자고 부탁했고 에스파를 위해 이번 곡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해 컴백이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만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나무심기를 강조하고 그와 연계한 페스티벌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하며 이수만의 주장에 따라 아티스트 스케줄 블락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성수의 설명에 따르면 이수만이 부동산 사업권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수만의 뮤직시티 건설 계획에는 카지노가 연결돼 있고 대마 합법까지 주장해 주변에서 그를 말렸다고 한다.

사진=이성수 대표/출처=유튜브 캡쳐
사진=이성수 대표/출처=유튜브 캡쳐
이성수 대표의 폭로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7일 2차 성명 영상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발표로 충격을 받은 분들에 대한 사과로 영상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는 이수만을 통해 주주제안을 했고, SM의 브랜드와 IP(지식재산권)를 존중하겠다면서 엔터테인먼트 경력을 가진 크리에이터와 프로듀서를 이사 후보로 넣지 않았다. SM의 독립적 경영을 지지한다면서 이사 7인을 추천한 것은 SM을 지우고 하이브의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의도로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이브는 SM의 구원자가 아닌 이수만의 구원자다. 문화는 독점될 수 없고 독점돼서도 안된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문화산업의 근본 정신이다. SM 구성원들이 반대하는 Sm 인수 시도를 사력을 다해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수 대표는 자신이 이수만의 처조카임을 인정하며 "이제라도 저는 바로잡아야겠다. 선생님, 이제 그만하십시오. 이제 저와 함께, 모두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이것이 제가 제자로서 당신을 '지옥의 계곡'에서 살리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읍소했다.

영상 말미, 이 대표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성수 대표의 성명이 공개될 수록 국내 케이팝 팬들에게 큰 충격을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이수만은 지난 16일 1차 성명 후 '마음이 아프다'라는 입장만 밝혔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