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포토

'축하는 하지만...' 이승기 결혼 소식에 찜찜한 대중들 반응

2023-02-09 15:59

사진=이승기/출처=후크 엔터테인먼트
사진=이승기/출처=후크 엔터테인먼트
'국민 호감' '국민 아들'로 불리던 이승기의 결혼 발표 소식에 대중들은 선뜻 축하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승기는 손편지를 통해 직접 현재 연인인 이다인과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둘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사실 열애 사실을 공개했을 당시에도 여론은 좋지 못했다. 여기에 결혼 소식이 더해지자 대중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했다.

늘 하는 일에 대해 대중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아온 이승기인데, 결혼이라는 중대사에 대중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이다인의 양부이자 친모 견미리의 남편인 A씨 때문이다.

A씨는 주가를 조작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2011년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부인 견미리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40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A씨는 구속돼 징역 4년, 벌금 25억원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부친의 잘못이 이다인의 잘못이 되지는 않지만 부친이 축적한 부로 흔히 '금수저'의 삶을 살고 있으며 피해자가 명확히 존재하고 피해 가족들의 고통과 빚은 대물림되기에 A씨의 가족인 견미리, 이유비, 이다인 모녀에게 보내는 시선도 곱지 않다.

현재 이승기는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18년 동안 음원료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가스라이팅까지 당했다는 폭로에 대중들은 동정과 응원을 보냈다. 또한 이승기는 뒤늦게 되찾은 금액을 모두 기부하는 행보로 '호감 연예인' 이미지를 굳혔다.
사진=이승기 손편지 전문
사진=이승기 손편지 전문
대한민국 대표적 호감 연예인 중 한 명인데다, 최근 자신도 금융 관련 '사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조작으로 다수의 피해자를 만든 대가로 얻은 부의 세습은 괜찮은 것일까. 그의 결혼 소식에 축하를 보내면서도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이승기의 청청한 이미지에 흠집이 생긴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 결혼 소식이 전해진 뒤 "돈 걱정은 없겠다", "사기 당하고서 이게 무슨 모순이냐", "내로남불", "가족 예능은 나오지 말았으면", "좋은 이미지였는데 사기범의 사위가 됐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대중들의 차가운 반응에도 이승기는 이다인에 대한 직접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결혼 소식을 알린 손편지에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 잡음을 뒤로 하고 이승기와 이다인은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이승기는 양우석 감독의 새 영화 '대가족'을 촬영 중이며 이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또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진행도 맡았다. 이다인은 하반기 방송되는 MBC 드라마 '연인'으로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할 예정이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