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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샷 여왕 임정숙, 우승. 2연패 5관왕 큰절 세배. 김예은 또 준우승 –웰뱅LPBA

2023-01-24 00:04

디펜딩 챔피언 임정숙이 우승했다. 시즌 두번 째 결승에서 MZ세대 대표 김예은을 4-1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 5관왕에 올랐다.
웰뱅대회 4번째 우승으로 5관왕에 오른 임정숙(사진=PBA)
웰뱅대회 4번째 우승으로 5관왕에 오른 임정숙(사진=PBA)
시작은 김예은이었다. 김예은의 샷 감이 예사롭지 않아 임정숙의 우승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노련한 뱅크 샷의 여왕 임정숙이었다. 그 정도엔 흔들리지 않았다.

임정숙은 23일 끝난 ‘2023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어십’ 결승(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김예은을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네번 째 웰뱅 우승컵을 안았다.

김예은은 1세트를 11:4로 가졌다. 2이닝 3연타로 기선을 잡은 뒤 시종 흐름을 주도했다.

1 세트에서 10 이닝까지 2점 밖에 올리지 못한 임정숙. 우승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2이닝에서 5연타를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확 바꾸었다.


이날 우승의 기폭제가 된 첫 뱅크 샷도 이 때 터졌다.

김예은도 이때까진 나쁘지 않았다. 2이닝 말에 5연타, 3이닝말에 3 연타를 치면서 바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후 긴 침묵에 빠졌다. 공도 잘 서지 않았지만 잘 친 공이 묘하게 빠졌고 제대로 간다 싶으면 쫑이 났다.


2세트를 11:8로 잡은 임정숙은 비로소 정확한 샷을 구사하면서 쓰리 뱅크 샷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성공, 정상을 향해 달렸다.

5세트 7이닝 6:1에서도 뱅크 샷을 연이어 터뜨리면서 10점 고지에 오른 후 8 이닝에서 챔피언 샷을 쏘았다.

임정숙은 샷 감이 살아있는 4, 5 세트에서 3개 씩의 뱅크 샷으로 성큼 성큼 내달렸다.

한 번 가라 앉은 김예은은 샷 감을 되살리지 못하고 결정적인 스트록을 계속 놓쳐 갈수록 거리가 멀어졌다.

김예은은 5 세트에선 1 이닝 1점으로 끝냈다. 대단한 샷으로 결승에 오른 김예은은 또 베테랑의 샷에 무너져 우승을 놓쳤다.

시즌 두 번째로 앞선 대회에선 김가영에게 져 준우승했다. 첫 준우승 땐 그래도 생글생글 했던 김예은은 또 결승서 패하자 눈물을 흘렸다.

설날 대회서 우승한 임정숙은 큰 절 세배로 감사 인사를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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