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트 인터내셔널 2차 대회 결승 오른 권순우[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1131843480592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권순우는 13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천735 달러) 준결승에서 잭 드레이퍼(40위·영국)와 2시간 45분 승부 끝에 2-1(7-6<7-6> 6-7<2-7> 6-3)로 이겼다.
권순우는 이로써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자 통산 2번째로 투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아스타나오픈에서 권순우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애들레이드 대회는 아스타나오픈과 마찬가지로 투어 대회 중 가장 낮은 등급인 ATP 250 대회다.
![권순우의 서브[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113184411028795e8e9410871751248331.jpg&nmt=19)
권순우는 이번 결승 진출로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6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는 이어지는 서나시 코키나키스(110위·호주)-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 경기 승자와 14일 우승을 다툰다.
이어 16일 개막하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게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으나 본선 불참 선수가 생긴 덕에 '러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했다.
운 좋게 오른 본선에서 권순우는 세계 랭킹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2-1(3-6 6-4 6-4)로 제압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더니 결승까지 올랐다.
![권순우에게 진 드레이퍼[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11318444305876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이날 권순우는 한 번씩 브레이크 포인트를 주고받고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잇따라 서브에이스를 올린 드레이퍼가 가져갔다.
드레이퍼는 3세트 들어 체어 엄파이어에게 항의하는 등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권순우는 냉정하게 드레이퍼의 강서브를 막아내며 포인트를 쌓아갔다.
결국 상대 서브 게임을 2차례 브레이크해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권순우는 서브에이스(13-18), 언포스드에러(23-17)에서는 드레이퍼에 열위를 보였으나 위너(45-36), 전체 획득 포인트(113-105) 등 대부분 수치에서 앞섰다.
특히 흐름의 변곡점마다 올린 네트 포인트(17-11)가 승리에 주효했다.
권순우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1회전에서 드레이퍼에게 0-2(2-6 1-6)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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