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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TS샴푸 8연패. 맞상대 4전승 휴온스에 덜미-PBA팀리그5R

2022-12-22 15:51

휴온스의 전력은 TS샴푸보다 못하지 않다. 남녀 챔피언 팔라존, 오성욱. 김세연에 최혜미, 고상운, 김봉철이 뒤를 받치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잡아낸 팔라존(왼쪽)과 김세연(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잡아낸 팔라존(왼쪽)과 김세연(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지원군이 약하지만 TS샴푸에 계속 질 정도는 아니다. TS샴푸는 챔피언이 이미래 한 명뿐이다. 카시도코스타스가 빠져 나간 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김종원, 김임권은 노련하지만 챔피언급과는 거리가 있고 용현지, 임성균은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궤도에 이르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휴온스가 오히려 낫다. 그런데도 올시즌 4게임 4전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2일 열린 ‘2022 PBA 챔피언십 5R’ 4일째 TS와 휴온스의 시즌 다섯 번째 경기.

똑 같이 2승 8패, 탈꼴찌전이었지만 휴온스는 전 날 선두권 NH를 잡아 기세가 올라 있었고 TS는 7연패로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이길 수 있는 호기였고 무진 애를 먹었으나 결국, 4-3으로 승리하며 모처럼 연승 행진을 했다.

휴온스는 오성욱-고상운이 1세트 남자복식전을 김종원-임성균에게 주더니 최혜미-김세연이 2세트 여자복식전마저 이미래-용현지에게 내주었다.

또 속절없이 지려나 했으나 팔라존이 남단식 지정 매치에서 김종원을 15:9로 누르고 김봉철-최혜미가 김임권-용현지를 9:5로 눌러 2-2, 동점을 만들며 승전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오성욱이 잘 나가다가 김남수에게 역전패하는 바람에 다시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6세트는 여자 에이스 대결. TS에선 이미래, 휴온스에선 김세연이 나섰다.

최근 기운으로 보면 슬럼프에서 벗어난 이미래가 우세했다. 3-2로 한세트를 앞서고 있어서 여유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이미래가 먼저 치고 나갔으나 실수를 좀 하자 김세연이 5이닝 5연타로 뒤집은 후 10 이닝 3연타로 9:5승, 기어코 승부를 7세트까지 끌고 갔다.

이제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7세트. 김봉철이 2이닝 3연타로 치고 나갔으나 김임권이 4이닝 5연타 등으로 경기를 7:3 뒤집었다.

묘한 흐름, 하지만 김봉철의 장타가 기다리고 있었다. 김봉철이 2연속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7연타를 쏘아올렸다. 돗대를 놓쳤지만 다음 이닝에서 바로 매조지, 힘들었던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전기리그 2위 TS샴푸는 믿었던 이미래가 6세트 여단식에서 지면서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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