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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제작 로진 사용 금지-이물질 적발 10경기 출장정지-슬라이딩 장갑 위반 제재금 200만원' KBO, 규칙위원회서 결정

2022-12-21 07:10

2023 KBO 리그에서는 구단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로진은 사용할 수 없고 규정을 벗어난 장갑을 착용해 플레이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면 제재금이 부과된다.

롯데의 황성빈이 주루장갑(슬라이딩 장갑)을 끼고 3루에 슬라이딩 해 성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상관이 없음[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황성빈이 주루장갑(슬라이딩 장갑)을 끼고 3루에 슬라이딩 해 성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상관이 없음[롯데 자이언츠]
KBO(총재 허구연)가 20일 2022년 제2차 KBO 규칙위원회에서 투수 이물질 사용 시 제재 및 로진 관련 시행 세칙, 주루 장갑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물질 검사는 경기 전 또는 경기 중에 의심이 가는 경우나 상대팀에서 이의 신청을 제기할 경우 심판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검사는 주심과 루심이 같이 진행하며 선수 손가락, 손등, 손바닥 등 손 전체를 대상으로 면밀히 검사 후 끈적한 특수 물질 또는 금지된 이물질이 명확하게 확인되는 경우 반칙 행위로 간주한다. 투수 이외에도 야수, 포수 또한 심판의 판단에 따라 이물질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선수의 이물질 사용이 적발될 경우 기존 야구규칙 3.01, 6.02(d) 1항에 따라 해당 선수는 즉시 퇴장 및 10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도록 했다.

로진과 관련해서는 일부 점성이 강한 로진을 자체 제작해서 사용할 경우 투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승인된 제품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칙을 추가했다.

KBO 리그에서 사용 가능한 로진은 KBO 또는 미국 MLB, 일본 NPB에서 승인한 제품만 사용가능하며 해당 경기에 사용할 로진을 경기 개시 1시간 전까지 심판위원에게 제출해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 받아야 한다.

추가로 경기 중 루상의 주자들이 부상 방지를 위해 착용하는 주루 장갑에 대한 크기 및 규정도 도입했다.

주루 장갑은 길이 30㎝, 너비 13㎝ 이내 장갑만 사용 가능하고 착용 후 플레이하는 도중에 손에서 빠지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이를 위반해 플레이에 지장이 있다고 심판원이 판단할 경우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 받을 수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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