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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전 정신' 실종됐나? KBO 한국 선수, 2년 연속 MLB 도전 '전무'...일본은 벌써 3명

2022-12-07 10:37

이정후
이정후
2년 전까지만 해도 KBO 한국 선수들은 거의 매년 자유 계약 또는 포스팅으로 MLB에 도전했다.

그 중 성사된 선수도 있고 도전에 실패해 KBO에 잔류할 수밖에 없었던 선수도 있었다.

그러나 2021년 양현종의 MLB 도전 이후 MLB 문을 두드린 선수는 전무하다.

2022년에도 없었고, 2023년에도 없다.

일본의 경우, 매년 MLB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스즈키 세이야가 시카고 컵스와 '대박' 계약을 했고 올해도 후지나미 신타로, 요시다 마사타카.
센가 코다이가 자유 계약 또는 포스팅으로 ML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실력도 문제지만, 선수 층이 일본보다 턱없이 얕기 때문이다.

매년 스타급 선수들이 쏟아지는 일본과 달리 KBO의 경우 가물에 콩나듯 대형 선수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이런 선수 마저 꽃을 완전히 피우기도 전에 일찍 사라진다.


재원은 많지만 육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

KBO 대부분의 구단은 눈앞의 성적에 연연해 유망주 육성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당장의 성적 때문에 창의적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는 것도 문제다. 특히 투수들이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야구에 희망을 걸 수 있는 건, 내년 시즌이 끝나면 이정후가 빅리그에 도전한다는 사실이다.

이정후는 MLB에 진출한 한국 타자들 중 가장 정교한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수 안우진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봄직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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