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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10승 이상 올린 외국인투수 6명, 2023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2022 스토브리그]

2022-11-27 09:25

한순간 숨가쁘게 몰아친 2023 KBO 리그 FA들의 계약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제 각 구단들은 외국인선수 옥석 가리기에 분주하다.

LG는 2022시즌 다승왕에 오른 켈리(왼쪽)와 15승의 플럿코와 재계약을 한다는 방침이다.
LG는 2022시즌 다승왕에 오른 켈리(왼쪽)와 15승의 플럿코와 재계약을 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농사'는 각 구단들이 FA 계약 못지않게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문이다. 한시즌의 성패가 외국인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27일 현재 2023시즌에 KBO 리그에서 활약할 확정된 외국인선수는 30명 가운데 8명이다.

롯데가 지난해 시즌 중반 글랜 스파크먼의 대체 투수로 재영입한 댄 스트레일리, DJ 피터스의 대체 타자인 잭 렉스, 그리고 61만 달러로 KBO에 들어와 12승을 올린 찰리 반즈와 재계약을 맺어 가장 먼저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에서 이승엽 감독으로 사령탑을 갈아 탄 두산은 3명의 외국인선수 교체 방침에 따라 4년 연속 주포로 활약하던 호세 페르난데스를 호세 로하스로 대체하고 브랜든 와델을 퇴출키시고 필러 파일을 영입했다. 그리고 나머지 외인투수 1명은 2020년 20승을 올린 라울 알칸타라로 사실상 확정해 놓은 상태다.

이밖에 키움은 40만달러로 영입해 선발과 불펜으로 활용해 나름대로 짭짤한(?) 재미를 본 타일러 애플러 대신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고 kt도 2022시즌에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에 대신에 보 슐서와 이미 계약을 마쳤다.

이에 따라 계약을 마친 2023 외국인선수 8명 가운데 5명이 새얼굴들로 채워졌다.

아직은 소문에 그치고 있지만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 복귀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아직은 소문에 그치고 있지만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 복귀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제 관심은 2022시즌 10승 이상을 올린 외국인투수들의 향방이다.

2022시즌 10승 이상을 올린 외국인투수들은 모두 7명. 이 가운데 반즈는 이미 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6명은 미계약상태다.

KBO 리그 입성 4년만에 처음으로 16승(4패)로 다승왕에 오른 케이시 켈리(LG 트윈스)를 비롯해 15승의 아담 플럿코(LG), 13승의 윌머 폰트(SSG 랜더스), 11승의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10승의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가 바로 그들이다.

모두 2년 이상을 KBO 리그에서 보내면서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를 굳히면서 10승 이상을 보장할 수 있는 외국인투수들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닌데다 KBO 리그에 완전히 적응을 했다는 점에서 재계약 대상들이다. 다른 유혹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모두 2023시즌에도 KBO 리그 마운드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꿈은 메이저리그 복귀다. 여기에 KBO 리그보다 대우가 더 좋은 일본프로야구도 있다.

일부에서는 루친스키에 대해 뉴욕 메츠나 시카고 컵스, 아니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서 1000만 달러 정도로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굳이 루친스키뿐만이 아니다. 켈리, 폰트 등 모두가 기회만 닿는다면 메이저리그에 복귀를 마다할 리가 없다. 이제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본격적으로 외국인선수에 눈을 돌릴 시기가 왔다.

아무래도 대우에서 미국이나 일본에 뒤질 수밖에 없는 KBO 리그로서는 이들의 대체 자원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2023 KBO 리그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외국인투수는 과연 몇명이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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