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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50] 왜 ‘워밍업’이라고 말할까

2022-11-22 07:20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 수영경기에 앞서 워밍업으로 몸을 푸는 모습.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 수영경기에 앞서 워밍업으로 몸을 푸는 모습.
‘워밍업’이라는 말은 본 운동에 앞서 간단히 하는 준비운동을 의미한다. 운동 전에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 말은 영어 ‘warm up’이 변형된 것이다. 일본에서 ‘warm’이라는 단어 뒤에 진행형인 ‘-ing’를 붙여 ‘warming up’로 표기했다고 한다. 일본어로 ‘ウォーミングアップ(워어민구앗푸)’라고 말한다. 우리 국어사전에는 워밍업이라는 외래어로 소개돼 있다.

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warm up’은 따뜻하게 한다는 의미인 동사 ‘warm’과 위로라는 의미인 부사 ‘up’가 결합한 말로 몸을 덥게 한다는 뜻을 갖는다. 음식을 가열하거나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한다는 의미로 1400년도부터 사용됐다. 스포츠 용어로 사용된 것은 1800년대 후반쯤으로 추측된다. 미국 폴 딕슨 야구용어사전에 의하면 1883년 야구에서 투수가 경기에 들어가기 전 볼을 던지거나 스트레칭 등을 하며 몸을 푸는 뜻으로 사용했다.

우리나라 언론에선 일제강점기 일본의 영향을 받아 워밍업이라는 말로 불렀다. 동아일보 1938년 2월6일자 ‘女子體育에 알마즌 籠球練習指針 MBM 生記’ 기사는 ‘워밍업 卽準備運動은 모든 競技에 잇어 必要함과 같이 籠球競技에 잇어서도 첫재로 練習을 하기 前의 準備運動은 不可缺의 必要한 일이다’고 전했다.

수영에서 ‘warm up’은 대회나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수영 선수가 가볍게 몸을 풀거나 연습을하는 것을 지칭한다. 기본적으로 수영 등 수상 스포츠에서는 찬물에서 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준비운동을 적극 권장한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았다가 심장마비 때문에 사망한 사례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운동하기 전에는 몸이 늘어져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준비운동을 통해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줌으로써 산소공급과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고 근육 피로도를 풀어주고 근육의 운동량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생긴다. 또 근육의 협응 능력과 반응시간을 증가시켜서 부상의 위험성을 줄여주고 심장 혈압을 증가시켜서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 줄 수 있다. 이러한 준비운동은 가변 가능한 범위에서의 골격근의 사전 저부하 이완 실시에 따른 관절 및 근육 가동범위와 유연성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수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운동으로 통상적으로 스트레칭이나 팔벌려뛰기와 같은 운동을 많이 한다. 다른 종목의 경우 사이클이나 줄넘기, 단거리뛰기같은 유산소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준비운동을 하고 난 뒤 마지막으로 몸의 순환을 위해 숨쉬기 운동을 해야 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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