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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키움? 이정후, 안우진 외 MLB 진출 KBO 한국 선수 없어

2022-11-21 12:44

이정후
이정후
또 키움 히어로즈인가?

키움 이외 9개 구단은 애써 키운 선수를 MLB에 진출시키는 데 인색하다.

이 때문에 키움만이 코리안 메이저리거 '양성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KBO 출신 한국 선수는 모두 12명이다. 이 중 3명이 키움(전신 넥센 포함) 소속으로 가장 많았다.

첫 테이프를 끊은 선수는 강정호였다.

2015년 포스팅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는 한국 야수로는 최초로 MLB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2016년에는 ‘거포’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5년 후 2021년에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3시즌이 끝나면 이정후가 포스팅으로 MLB에 도전한다. 그리고 또 몇 년 후에는 투수 안우진이 빅리그를 노리게 된다.

타 구단과 달리 모기업이 없는 키움으로서는 선수틀을 키워 이들을 MLB에 보내면서 챙기는 포스팅비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키움은 강정호를 보내며 500만 달러를 챙겼고, 박병호 포스팅비로 1285만 달러를 받았다. 김하성 포스팅비로 552만5000 달러를 받는 등 3명을 MLB에 보내면서 키움이 챙긴 돈은 구단 운영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내년이면 이정후 덕분에 또 거액의 목돈을 챙길 수 있게 된다. 안우진 역시 마찬가지다. 구단 자체가 하나의단일사업체인인 키움으로서는 선수를 키워 넘기는 방식이 최선일 수 있다.

현재 KBO 출신 중 MLB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2명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그들이다.

KBO 출신 한국 선수가 MLB에 진출한 선수는 지난 2021년의 김하성과 양현종이 마지막이었다. 김하성은 4+1 계약을 체결해 지금도 MLB에서 버티고 있다. 2021년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지만 1년 만에 KBO에 복귀했다.

올해 MLB에 진출한 KBO 출신 한국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내년 역시 아무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도 키움 이외 구단 한국 선수가 MLB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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