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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현장 복귀 취임식 가진 염경엽 LG 감독,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LG가 두산에 많이 이기고, 두산은 다른 팀에 많이 이기면 좋겠다"

2022-11-14 19:42

김인석 LG트윈스 대표가 염경엽 감독 취임식에게 유니폼 단추를 채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인석 LG트윈스 대표가 염경엽 감독 취임식에게 유니폼 단추를 채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정식으로 취임했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잠실야구장에서 김인석 대표이사, 차명석 단장과 선수단 대표로 주장 오지환, 김현수, 진해수와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등번호 '85'을 받았다.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가 염경엽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차명석 단장과 선수 대표로 참석한 김현수, 오지환, 진해수도 꽃다발로 염 감독의 취임을 환영했다.

이로써 지난 6일 LG와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21억원에 계약한 염 감독은 지난 2020년 9월 7일 SK 와이번스에서 중도퇴진한 이후 약 2년 2개월여만에 공식적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2010~2011년 LG 수비코치를 한 적이 있는 만큼 11년만에 감독으로 금의환향한 셈이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2013∼2016년)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2019∼2020년)에서 사령탑을 맡았던 염 감독은 이번에 세번째 감독 취임이다.

한국시리즈 한차례를 비롯해 플레이오프 2회, 준플레이오프 3회, 와일드카드 결정전 1회 등 총 7차례의 가을야구를 치러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플레이오프전에서 한차례씩 승리를 거둔 적이 있으나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은 없다.

선수단 대표로 참가한 주장 오지환(오른쪽)을 비롯해 김현수 진해수가 염경엽 감독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선수단 대표로 참가한 주장 오지환(오른쪽)을 비롯해 김현수 진해수가 염경엽 감독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염경엽 감독은 사령탑으로 선수단에게 '원칙, 자율, 책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기조 아래서 선수단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 감독은 또 "계약 당시 (김인석) 대표이사님께서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이고 함께 우승했으면 좋겠다. 많은 경험을 하셨고 그 속에서 겪은 실패들이 감독으로서 실수를 줄이는 장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씀하셨다”며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해야만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이 무척 높아진다. 첫 번째 목표는 최선을 다해 정규시즌 1위를 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과의 '진 잠실더비'가 화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LG가 두산을 많이 이기고 두산은 다른 팀에 많이 이기면 좋겠다"면서 "진심으로 이승엽 감독의 성공을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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