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키움을 보면 수비 위치에 변화가 생겼다. 리드오프 김준완이 우익수에서 지명타자로 바뀌고 2번 이용규가 좌익수 선발로 나선다. 김준완이 2차전에서 실책이 나온데 따른 수비 보강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용규는 2차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었다.
이밖에 선발 라인업 명단은 2차전과 같지만 송성문과 김휘집에 타순 변화를 줬다. 2차전에서 8번타자로 나섰던 송성문이 9번타자로 나서고 김휘집은 8번타자다.
이에 따라 키움은 김준완(지명타자)-이용규(좌익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1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주전포수 대신 허도환이 마스크를 쓰고 홍창기가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졌다.
이는 선발로 나선 김윤식이 허도환과 호흡을 맞추면서 안정감을 찾은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윤식은 9월 허도환과 5경기에서 밧데리를 이뤄 3승 평균자책점 0.31(29이닝 1자책점) 19피안타 10사사구 28탈삼진을 기록했다. 허도환과 올시즌 통산에서는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였다.
홍창기의 자리에는 이재원이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홍창기는 1차전 4타수 1안타, 2차전 3타수 무안타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여기에다 안우진에게도 올시즌 7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는 박해민(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서건창(2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과연 달라진 자리에 들어간 타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을 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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