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쐐기 2점홈런을 날린 임지열이 환호하며 홈인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617561506711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전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은 역대 통산 30회 가운데 26번으로 86.7%, 특히 최근에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8년 연속 플레이오프전에 100% 올랐었다.
이로써 키움은 2018년 10월 23일 고척 한화와의 4차전부터 준플레이오프전 4연승과 함께 고척 홈 4연승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올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에서 2관왕에 오른 안우진은 최고투수답게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kt 타선을 단 3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쾌투를 보였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617591606925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타선에서는 7회부터 대타로 나선 임지열이 8회말 달아나는 쐐기 2점홈런을 터뜨렸고 송성문이 결승타를 비롯해 2타점, 야시엘 푸이그가 2안타 1타점, 이정후가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선발 유격수로 나선 신준우와 6회부터 유격수 대수비로 나선 김휘집이 멋진 호수비를 펼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반면 첫 10승대 투수로 올라서며 승률 1위(11승2패)에다 키움전 2승을 올린 엄상백은 생애 첫 가을야구 선발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했으나 뒤늦게 터진 강백호의 동점타로 첫 포스트시즌 패전투수가 되는 불명예는 면했다.
kt는 시즌 중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조용호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테이블세터로 나선 황재균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이날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허리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박병호가 홈런을 포함해 2안타, 알포드가 2안타로 활약했고 강백호는 동점타를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안우진이 매회 탈삼진을 잡아내며 큼 어려움없이 kt 타선을 막아내는 동안 키움은 1회부터 선취점을 잡으면서 기분좋게 앞서나갔다.
1회말에는 우익선상 2루타로 나간 김준완을 이정후가 내야 땅볼로 불러 들여 첫 등점을 올린 키움은 2회에도 중월 2루타로 나간 야시엘 푸이그가 이지영의 내야 땅볼때 홈을 밟았고 3회말에는 2사 뒤 김혜성과 우월 2루타와 푸이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추가점이 필요하던 키움은 6회에도 1사 뒤 김태진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지영의 큼지막한 중월 2루타에 이어 대타 김웅빈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뽑아 안정권에 들어서는 듯 했다.
하지만 kt도 만만치는 않았다.
4점차의 넉넉한 점수에다 안우진의 손가락에 약간의 물집이 생긴 점을 감안해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키움을 공략하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kt 박병호가 7회초 타선에 불을 붙이는 1점홈런을 터뜨리며 홈인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617574509077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박병호의 이 홈런은 포스트시즌 12번째 홈런. 박병호의 홈런으로 순식간에 흐름을 넘겨받은 kt는 장성우의 중전안타로 김태훈을 강판시키고 뒤를 이어 등판 한 최원태로부터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심우준이 2타점 좌월 2루타로 3점째를 뽑으면서 한순간에 게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kt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8회초에는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에 이어 박병호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키움의 3번째 불펜 양현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4-4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8회말 1사 후 이지영이 좌전 안타, 김휘집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송성문의 우중간 적시타로 5-4로 다시 리드를 가져 왔다. 그래도 kt는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올시즌 세이브 2위인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키움은 계속된 1사 1사 1, 3루에서 김준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임지열이 김재윤 상대로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8-4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에 새로운 가을야구의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17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 2차전에서는 kt가 웨스 벤자민을,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선발로 예고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10월 16일)
■고척
kt 위즈
000 000 310 - 4
111 001 04× - 8
키움 히어로즈(1승)
▲kt 투수 엄상백 주권(6회) 김민수(7회·패) 김재윤(8회) 박영현(9회)
▲키움 투수 안우진 김태훈(7회) 최원태(7회) 양현(8회·승) 김재웅(9회)
▲홈런 박병호(7회1점·kt) 임지열(8회2점·키움)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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