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고척 키움전에서 9회 역전 결승타를 날린 박해민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LG 트윈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092227310901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이런 가운데 LG 트윈스가 집중력있는 뒷심을 발휘하며 키움 히어로즈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SSG와의 격차를 다시 4게임차로 줄였고 NC는 4연승을 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대신해 5위 KIA를 뒤쫒으며 실낱같은 PS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4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테이블세터 박해민·홍창기 6안타 5득점 합작' LG, 선두 4게임차 추격
LG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막판 뒷심으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전날 끝내기 패배를 되갚으며 올시즌 키움과의 경기를 10승6패 우세로 마감하며 KIA에 연거푸 덜미를 잡힌 SSG에 4게임차로 다가섰다.
이날 LG는 1-3으로 뒤지던 8회초 박해민의 중전 안타에 이은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2사 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면서 이전까지 끌려가던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9회초 2사 2루에서 박해민의 중전 안타로 전세를 뒤집고 이어 홍창기의 우선상 2루타,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까지 나오면서 3점을 보태 역전승으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3득점, 홍창기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또 오지환은 도루 1개를 추가하며 19개 도루를 기록, 앞으로 도루 1개만 더 보태면 올시즌 처음이자 개인 첫 20홈런-20도루 클럽(KBO 통산 56번째)에 가입하게 된다.
NC, 2게임 33안타 25득점으로 kt 연파하고 6위에
NC 다이노스는 수원 경기에서 홈런 4발을 포함한 21안타를 퍼부어 kt 위즈를 17-1로 크게 이겼다. 최근 4연승으로 8월 21일 이후 19일만에 롯데를 7위로 밀어내고 6위 자리에 복귀했다. 그러나 5위 KIA와는 5.5게임차나 된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8승째(4패)를 올리는 호투를 하는 동안 무서운 타선이 쉴새없이 터졌다. .
1회부터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두드러기 시작해 1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좌전적시타를 시작으로 4득점해 기선을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4회에는 노진혁이 3점홈런(시즌 11호), 5회에는 오영수가 솔로포(시즌 4호)를 터뜨리며 9-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NC는 이에 그치지 않고 6회에 양의지가 1점포로 3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19호포를 가동하고 9회에는 윤형준이 3점포로 시즌 마수걸이 아치까지 그려내면서 kt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NC는 지난 7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부터 3게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안타에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활화산 타격이 눈길을 끌었다.
노진혁이 직전 5게임에서 3게임 연속 홈런을 비롯해 4개의 홈런을 날렸고 양의지도 3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최근 3게임에서 ㅎ모런 8개를 포함해 51안타로 41득점을 하는 무시무시한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kt는 전날 소형준이 3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이날은 데스파이네가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무탈삼진 9실점하면서 국내파와 해외파 두 에이스가 연거푸 패전의 제물이 됐다. 데스파이네는 KBO 입성 첫해인 2020년 6월 2일 두산전서 5이닝 10실점한 이후 829일만의 최다 실점을 당하며 시즌 10패째(8승)를 안았다.
'파노니 7이닝 무실점투에 8회 10득점' KIA, SSG 연파
KIA는 문학 원정경기에서 선두 SSG를 17안타로 두들기며 16-9로 대파하고 3연패 뒤 3연승으로 승패 마진을 다시 +1로 만들었다.
KIA는 선발 토머스 파노니가 2게임 연속으로 7이닝 무실점을 하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하고 김선빈의 3안타 3타점을 비롯해 박찬호, 나성범, 최형우, 류지혁이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손쉽게 SSG를 연파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SSG 선발 오원석으로 부터 2타점 중전적시타로 포문을 열기 시작한 KIA는 5-0으로 앞선 8회초 14명의 타자가 들어서 6안타 4볼넷 1실책을 한데 묶어 10득점하면서 SSG의 백기를 받아냈다.
SSG는 8회까지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0-16으로 크게 뒤지다가 9회말 KIA가 1군 경험이 전혀 없는 송후섭을 내 세운 틈을 타 9득점해 나름 체면은 세웠다.
![13연패를 끊은 덕분일까? 백정현이 9일 대구 홈경기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2게임 연속 무실점 호투를 하며 2연승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0922280703136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백정현의 2게임 연속 무실점투와 152일만에 터진 김상수의 2점포, 오재일의 쐐기 2타점 적시타로 갈길바쁜 롯데를 4-0으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올시즌 롯데에 8승7패1무로 간발의 리드를 지켰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 6이닝 무실점투로 지난해 마지막 경기부터 이어오던 지긋지긋한 1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리를 안았던 백정현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처리, 2게임 연속 13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2연승했다.
PS 진출에 실낱 희망을 품은 롯데는 이날 뼈아픈 패배로 NC에 6위 자리를 물려주고 7위로 한계단 물러서 가을야구 희망이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다.
삼성 김상수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5회말 1사 뒤 좌전안타로 나간 오선진을 1루에 두고 롯데 선발 이인복으로부터 좌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고 4번타자 오재일은 8회말 1사 1, 3루에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대구 마지막 경기에서 은퇴 투어를 벌인 롯데 이대호는 6회와 8회에 연타석 좌전 안타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마지막 대구 원정 경기를 마쳤다. 롯데의 래리 서튼 감독은 1회 황성빈의 2루 도루가 비디오판독으로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바뀌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감독 퇴장은 시즌 6번째다..
'양찬열 잠실 첫 홈런&양석환 쐐기 3점포' 두산, 5연패 탈출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11-0으로 대파하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양찬열이 2회 3-0으로 도망가는 1점홈런으로 잠실구장 첫 홈런(시즌 3호)을 날렸고 양석환은 7회 쐐기 3점포(시즌 15호)로 최근 5연패와 지난 7월 30일부터 이어 온 한화전 4연패를 동시에 벗어나는 데 힘을 보탰다.
최하위 한화는 이날 패배로 38승 2무 82패에 머물러 4년 연속으로 PS 탈락이 확정됐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1회 2사 1, 2루를 비롯해 3회 2사 만루 실점 위기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8승째(9패)를 챙겼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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