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3위 kt와 4위 키움의 연승은 끝나고 7위 NC와 8위 두산은 나란히 4연패를 끊어내…중상위권 살얼음판 순위 싸움, 계속 이어져[27일 경기종합]

2022-08-27 23:37

4연패에 빠져 있던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연승을 달리던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연승이 끝났다. 이런 가운데 3차례 만루위기를 무실점을 벗어난 션 모리만도의 호투를 앞세운 SSG 랜더스도 연패를 벗어났고 삼성은 퍼펙트로 눌리다 잡은 찬스에서 6득점하는 빅이닝으로 연승 바람을 탔다. 가을향기가 물씬 풍긴 8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프로야구는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중상위권에서 파란을 일으킬 소지가 충분한 승패 엇갈림이 일어났다.

LG는 27일 잠실 홈경기에서 '람보르미니' 박해민이 올린 결승점으로 안우진이 완투한 키움에 1-0으로 승리했다.[LG 트윈스 제공]
LG는 27일 잠실 홈경기에서 '람보르미니' 박해민이 올린 결승점으로 안우진이 완투한 키움에 1-0으로 승리했다.[LG 트윈스 제공]
'철벽 계투진이 지켜낸 박해민 1득점' LG, 키움에 1-0 승리

LG가 안우진이 완투한 키움에 영봉승을 거두고 2연승을 이어갔다.

LG는 27일 잠실 키움과의 시즌 13차전에서 4회에 얻은 박해민의 결승득점을 철벽 불펜 피칭이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6회부터 최성훈(⅔이닝), 김진성(1이닝), 정우영(⅓이닝), 이정용(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승리를 지키며 이틀 연속 세이브로 32세이브째를 올렸다. 임찬규는 5승째(8패).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이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3루타로 출루했다. 처음에는 심판진이 홈런 시그널을 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3루타로 정정됐다. 박해민이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고 결국 이 1점이 결승점이 됐다. 이날 LG의 4안타 가운데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8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고의4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패를 당했다. 8월들어 5게임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하고도 1승2패에 그쳤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최근 3연승 행진이 마감돼 여전히 3위 kt 위즈와 0.5게임차 뒤진 4위에 머물렀다.

창원 kt전에서 2실점으로 7승째를 올린 구창모[NC 다이노스 제공]
창원 kt전에서 2실점으로 7승째를 올린 구창모[NC 다이노스 제공]
'구창모 2실점 7승투+손아섭 3타점' NC, kt 6연승 저지하며 4연패 탈출

NC가 구창모의 7승투와 손아섭의 3타점을 앞세워 kt의 6연승을 저지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창원 홈경기 kt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2로 맞선 6회말 4안타 2사사구 1실책을 한데 묶어 6득점을 하는 빅이닝으로 9-2로 승리, 4연패 사슬을 끊고 6위 롯데 자이언츠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5연승을 마감한 kt는 반게임차로 따라붙은 키움이 패하면서 여전히 3위 자리를 지켰다.

NC 선발 구창모는 2회 배정대에게 역전 2점 홈런(5호)을 맞았지만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3패)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점대(1.69)를 유지했다.

타선에서는 손이섭이 빛났다. 손아섭은 1-2로 뒤진 5회말 2사 3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동점타를 날린데 6회에도 2사 1, 2루에서 똑같은 코스로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안타 3타점으로 수훈으로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와함께 손아섭은 6회 박건우의 좌중간 2루타로 홈을 밟아 KBO 통산 6번째 1200득점의 주인공이 됐고 박건우는 7년 연속 100안타(KBO 통산 37호)를 넘어섰다.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5실점(3자책)으로 최근 4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9패(7승)째를 당했다. kt는 이날 6회말 수비에서 볼넷으로 나간 양의지를 1루에 두고 닉 마티니의 유격수쪽 땅볼을 심우준이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 3루로 만들어 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백정현의 13연패 막은 5회 6득점 빅이닝' 삼성, 한화 눌러 2연승
삼성이 김현준의 싹쓸이 역전타로 한화에 역전승, 2연승했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 한화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회까지 퍼펙트로 끌려가다 5회에 6득점하는 빅이닝으로 7-4로 승리, 2연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시즌 한화와 1게임을 남겨 놓고 11승(3패1무)을 챙기는 압도적 우세를 지켰다. 3연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삼성과의 간격이 10.5게임차로 더 벌어졌다.

삼성은 0-4로 뒤지던 5회에 타선이 터지면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남지민의 호투에 눌려 4회까지 12타자가 단 한차례도 1루를 밟지 못하는 퍼펙트로 눌렸으나 선두 타자 호세 피렐라의 볼넷과 이원석의 안타로 퍼펙트와 노히트를 연이어 벗어나면서 연속 안타가 터지기 시작했다,.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1사 1· 2루에서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김재성, 김지찬의 연속 적시타로 2-4로 추격한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선 김현준이 우익수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때려내 단숨에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6-4로 점수 차를 벌리며 6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6회 말 1사 1·2루에서 강민호의 적시타로 7점째를 뽑았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1, 2회에 선두타자를 내 보내고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던 백정현은 3회에 마이크 터크먼, 박정현, 김인환에게 잇달아 2루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 4회에도 1ㅅ리점을 해 13연패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준 불펜진과 제때 터진 타선으로 시즌 13연패는 면했다.

한화는 4회까지 퍼펙트로 잘 던지던 남지민이 5회 1사 뒤 1실점하고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한발 빠르게 신정락으로 교체한 것이 화를 불렀다.

이후 신정락이 연속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기록으로는 남지민이 최근 7연패를 벗어날 기회를 잡았으나 4⅓이닝 2피안타 4실점으로 노디시젼이 됐고 ⅔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7일 문학 홈경기 롯데전에서 3안타 4타점을 올린 최주환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27일 문학 홈경기 롯데전에서 3안타 4타점을 올린 최주환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최주환 4타점 맹타+모리만도 6이닝 무실점' SSG, 롯데에 10-0 완승


1번의 만루기회를 빅이닝으로 장식한 SSG가 3번의 만루 기회를 놓친 롯데에 영봉승으로 연패를 벗어났다.

SSG는 문학 홈경기 롯데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최주환의 4타점 맹타를 앞세워 10-0으로 완승했다.

승부는 3번의 만루 위기를 넘기고 맞은 단 한번의 만루 기회를 잡은 SSG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먼저 롯데는 SSG 선발 숀 모리만도를 상대로 세 차례나 만루 기회서 무득점에 그쳤다. 3회초에는 강태율의 안타에 두개의 사사구로 만든 2사 만루, 4회에는 한동희·신용수의 안타와 이학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더구나 롯데는 5회초 잭 렉스의 우전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실책으로 출루하고 이대호의 우전안타까지 이어져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안치홍이 3루수 파울플라이, 한동희가 삼진, 신용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렇게 롯데는 3차례 만루기회를 놓쳤으나 SSG는 반대로 5회말 찾아온 단 한번의 기회를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1사 뒤 김민식의 좌익수쪽 2루타, 김성현의 몸맞는 볼, 최지훈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최주환은 롯데 선발 서준원의 3루째 직구를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최주환도 최정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에도 박성한의 1타점 2루타, 후안 라가레스의 좌익수쪽 2루타가 이어지면서 단숨에 6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SSG의 추가 4득점은 덤.

최주환은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최근 10경기 4할대(30타수 12안타 6타점)로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났음을 증명했다.

SSG 선발 모리만도는 6이닝 7안타 5사사구 5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 서준원은 최근 2연승이 제동이 걸리면서 3연패를 당했다.

광주 KIA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두산의 4연패를 끊은 곽빈[두산 베어스 제공]
광주 KIA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두산의 4연패를 끊은 곽빈[두산 베어스 제공]
'곽빈 5승투+김재환 34일만에 17호포&박세혁 결승타' 두산, KIA 눌러

두산이 KIA 발목을 잡고 4연패서 탈출, 다시 5강 희망이 가느다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두산은 27일 광주 원정경기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선발 곽빈의 7이닝 1실점 호투, 34일만에 터진 김재환의 동점포에 포수 박세혁의 결승타가 함께 어울리며 승리를 엮어냈다.

곽 빈은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는 QS+ 피칭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만들었다. 시즌 5승째(7패).

김재환은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 임기영의 3루째 138㎞ 직구를 통타 좌중간으로 넘어가는 동점 홈런(시즌 17호)을 터뜨렸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서 자신이 때린 타구에 무릎을 맞는 부상을 당했던 김재환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5게임만 9타수만에 나온 첫 안타를 지난달 24일 SSG전 이후 34일 만의 홈런으로 장식했다. 박세혁은 6회초 1사 1, 2루에서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반면 KIA는 1회말 선취점에 이어 선발 임기영이 6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더구나 임기영은 올시즌 8번째 QS에 성공했으나 10패(2승)를 당하는 지독한 불운을 겪고 있다,

이날 KIA는 5차례나 선두타자를 내 보냈으나 1회에 좌월 2루타로 나간 박찬호를 나성범이 좌전적시타로 홈에 불러 들여 1점을 올렸을뿐 나머지 4차례는 모두 후속타 불발로 단 한차례도 3루에 조차 보내지 못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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