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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윤동 5이닝 완벽투와 친정팀 저격한 김재성 홈런포로 천적 이민호 넘었다[삼성-LG전]

2022-06-15 22:23

FA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푸른 피의 안방 백업 마님이 된 김재성이 친청팀에 일격을 안겼다.

삼성의 백업포수 김재성이 친정팀 LG를 맞아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백업포수 김재성이 친정팀 LG를 맞아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김재성이 홈런을 포함해 혼자서 4타점을 터뜨리고 3년차 좌완 허윤동의 무실점 피칭으로 6-3으로 승리, 전날 0-7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주전포수 강민호가 부진함에 따라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김재성은 이날 1-0으로 앞선 2회초 LG 선발 이민호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성은 LG 시절이던 지난해 5월 13일 KIA전에서 프로데뷔 첫 홈런을 날린 이후 1년여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김재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6회초에는 무사 2, 3루에서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편 LG 내야진의 벽을 뚫는 2타점 중전적시타로 6-0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김재성과 호흡을 맞춘 선발 허윤동의 호투도 빛났다.

15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로 나선 허윤동은 동기생인 이민호와 658일만에 다시 맞대결을 벌여 완승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15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로 나선 허윤동은 동기생인 이민호와 658일만에 다시 맞대결을 벌여 완승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허윤동은 84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5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2승째를 올렸다. 빠른 볼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1회 2번타자부터는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허윤동은 무엇보다 같은 동기생인 LG 이민호와의 맞대결 승리가 뜻 깊었다. 허윤동은 가끔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이민호는 LG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을 한 탓이다. 이번에도 허윤동은 백정현이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사이에 나서는 임시선발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이민호는 올시즌 삼성전에 2번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챙기는 등 삼성전 통산 9게임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허윤동과 이민호는 2020년 8월 26일 처음 선발 맞대결을 벌여 서로 승패없이 끝나고 이번이 658일만에 두번째 맞대결이었다. 여기서 허윤동은 무실점 피칭을 뽐냈고 반대로 이민호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 4연승 뒤 연패를 당하며 4패째(5승)을 안았다.

LG는 FA로 삼성을 떠난 박해민이 5타수 5안타 2타점을 올리고 문보경이 4타수 3안타, 홍창기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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