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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 8.1이닝 14K 완벽투로 삼성 완벽 봉쇄…요키시, 두산전 패배 설욕하며 7승으로 다승 공동선두 복귀[14일 경기 종합]

2022-06-14 23:29

외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아담 플럿코(LG 트윈스)가 개인 최다이닝을 던지며 외인투수 최다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고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는 다승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또 대체 외인타자로 첫 선을 보인 앤서니 알포드(kt 위즈)는 KBO 리그 데뷔 무대에서 내야안타로 타점에 결승득점까지 올려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LG가 플럿코의 완벽한 피칭으로 삼성에 7-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LG 트윈스 제공]
LG가 플럿코의 완벽한 피칭으로 삼성에 7-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LG 트윈스 제공]
이런 가운데 kt 위즈가 선두 SSG 랜더스의 4연승을 저지하며 7위에서 단숨에 5강으로 뛰어 올랐고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위 LG 트윈스가 나란히 승리, 선두 추격에 고삐를 바짝 죘다.

플럿코, 2타자 놓쳐 시즌 4번째 완봉승 아깝게 놓쳐
LG는 14일 잠실 홈경기에서 플럿코의 완벽한 투구를 바탕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7-0으로 완승했다. 플럿코는 8⅓이닝 2피안타 1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개인최다이닝 투구에 14탈삼진은 LG 외국인투수로는 신기록이자 KBO 리그 외국인투수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으로 시즌 6승째(3패)를 기록했다.

플럿코는 시작부터 스트라이크존 위, 아래와 좌우에다 보더라인을 파고 드는 절묘한 제구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1회부터 5회 1사까지 1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고 2회초 2사후 6번 김태군부터 4회초 2번 구자욱까지 6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삼성의 리드오프 김지찬에게는 1회와 4회에 연속으로 3구 삼진을 잡아 내면서 4회까지 8개 삼진을 잡아 이 때 이미 개인최다탈삼진(7개)를 넘어섰다.

5회초 1사 뒤 강민호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김태군을 3루수쪽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고 6~7회에 6타자 연속 범타에 이어 8회초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이 후 세 타자를 또 2탈삼진과 범타로 막아냈다.

플럿코[LG 트윈스 제공]
플럿코[LG 트윈스 제공]
플럿코는 9회 1사 뒤 김헌곤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투구수가 110개가 되면서 마운드를 최동환에게 물려주고 내려와 올시즌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타일러 애플러(키움), 고영표(kt)에 이어 4번째 완봉승 투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플럿코가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동안 LG는 3회말 삼성 유격수 이해승과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의 실책이 연거푸 나오는 틈을 타 선취점을 잡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키을 훌쩍 넘기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4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이후에도 LG는 7회에는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8회에는 김현수의 쐐기타로 점수를 보태 삼성을 7번째 영패로 몰아넣으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SSG에는 4.5게임차.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5이닝 3피안타 4실점을 했으나 무차잭으로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38로 낮추었으나 시즌 5패째(2승)를 당했다.

14일 고척 두산-키움전, 키움의 에이스 요키시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7승째를 올리며 다승공동선두에 합류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14일 고척 두산-키움전, 키움의 에이스 요키시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7승째를 올리며 다승공동선두에 합류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부상 복귀 김웅빈 2타점&요키시 7승 다승공동선두 나서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를 만나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7승투와 부상에서 돌아온 김웅빈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키움은 37승(24패1무)째를 올려 40승 문턱에서 역전패를 당한 선두 SSG에 2.5게임차로 다가섰다.

선발 요키시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4패)으로 케이시 켈리(LG) 안우진(키움)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이루었다. 이날부터 이승호가 불펜으로 가 고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맡은 문성현이 4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웅빈이 복귀전부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웅빈은 4회 이정후의 볼넷과 김혜성의 안타와 도루(23호)로 만든 2사 2, 3루에서 두산 선발 박신지2구 128㎞ 체이지업을 받아쳐 중견수쪽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날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산 선발 박신지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6회에 양석환의 중견수 플라이때 홈으로 뛰어들던 허경민이 키움 중견수 이정후의 레이저송구에 간발의 차로 아웃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6회에 양석환의 중견수 플라이때 홈으로 뛰어들던 허경민이 키움 중견수 이정후의 레이저송구에 간발의 차로 아웃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두산은 무엇보다 6회 허경민의 2루타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양석환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주자 허경민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이정후의 레이저 송구에 태그아웃되면서 득점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7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환이 중전안타로 나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8회 2사 뒤에도 박계범의 좌월 2루타에 이어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동점기회까지 맞았지만 믿었던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무득점으로 연패를 당해 7위로 밀려났다.

kt, 알포드 첫 안타에 결승점,이채호 첫 데뷔승으로 SSG에 역전승
kt가 40승 선착을 노리는 SSG에 역전승을 거두고 중위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SSG의 실책에 편승해 5-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7위였던 kt는 삼성과 두산에 나란히 패하는 틈을 타 단숨에 2계단이 뛰어 오른 5위로 올라섰다. kt가 5위에 랭크된 것은 시즌 개막전에서 1승1패를 하면서 공동 4위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kt 선발 소형준은 6⅓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2번째 불펜으로 나선 이채호가 2-4로 역전을 당한 7회초 2사 1, 2루에 등판해 대타 한유섬을 4개의 공으로 삼진으로 잡은 뒤 7회말 3득점으로 역전승을 하면서 시즌 7게임째, 프로통산 10게임째만에 행운의 프로 데뷔승을 올렸다.

반면 지난 4월 7일 수원경기에서 소형준과 맞대결을 벌여 승리를 안았던 SSG의 이태양은 4회말 2사 2루에서 kt 장성우에게 좌월 선제홈런을 맞았지만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이태양은 6이닝을 던지면서 정확하게 시즌 63이닝으로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2014년 이후 8년만에 규정이닝에 진입했다.

kt는 4회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앞섰으나 5회 황재균의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추신수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이루었다.

7회초에는 SSG가 역전을 했다. 추신수가 우측 펜스를 맞추는 대형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최지훈의 기습번트 안타에 이어 최정과 박성한이 잇달아 적시타를 날려 2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7회말 바로 뒤집었다. 장성우의 볼넷에 이어 황재균의 투수앞 땅볼때 SSG 불펜 서동민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새로운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오윤석의 희생번트에 이어 심우준의 우익수쪽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황재균이 홈에 뛰어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우익수로 홈으로 송구한 볼을 SSG 포수 김민식이 실책을 하면서 2루에 있던 알포드가 홈으로 들어와 결승점을 올렸다.

장성우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날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할약했고 강백호는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5게임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SSG는 추신수와 박성한이 각각 3안타 1타점씩에 최정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7회말 김민식의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손안에 쥐었던 승리를 놓치면서 40승 문턱에서 일단 제동이 걸렸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창원),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비로 취소된 경기는 추후 별도로 편성된다. 올시즌들어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는 모두 9경기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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