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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신흥 에이스 안우진에 대투수 피칭 시범…통산 153승으로 KBO 통산 다승 3위 등극…KIA, 최형우 역전타에 쐐기 홈런으로 키움에 설욕[키움-KIA전]

2022-06-11 20:47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신예 에이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제쳤다.

시즌 6승으로 통산 153승으로 3위에 오른 양현종[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즌 6승으로 통산 153승으로 3위에 오른 양현종[연합뉴스 자료사진]
KIA는 11일 광주 홈경기 키움전에서 선발 양현종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최형우가 역전타에 이어 쐐기 홈런포까지 날리는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양현종은 1회 2사 1, 2루에서 키움 김혜성의 투수 앞 강습타구에 정강이를 맞고도 1루에 볼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은 뒤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일찌감치 교체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팀이 공격을 하는 쉬는 시간마다 타구에 맞은 정강이에 얼음찜질을 할 정도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면서도 6이닝을 버티는 투지로 팀을 다독였다.

이런 부상 투혼의 양현종은 1-0으로 앞선 3회초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에게 역전 2점홈런을 맞았으나 6회까지 6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2패)과 함께 프로통산 153승을 올린 양현종은 이강철 현 kt 감독을 제치고 통산 다승 3위에 올랐다. 현재 통산 다승 1위는 송진우(210승)과 정민철(161승)다.

양현종의 통산 153승에는 베테랑 최형우의 힘이 컸다.

최형우는 푸이그에서 역전홈런을 맞아 1-2로 뒤진 3회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재역전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이어 박동원이 좌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4-2로 앞섰다.

최형우는 8회말 중월 홈런(시즌 5호)으로 1점을 더 보태며 KIA에 쐐기점을 안겼다.

KIA는 양현종이 물러난 뒤 장현식-정상현-정해영으로 이어지는 1이닝 필승조들이 깔끔한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정해영은 16세이브로 오승환(삼성) 고우석(LG) 김택형(SSG)를 제치고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다승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3패째(7승)를 당했다. 탈삼진은 7개. 키움은 타선도 6안타에 그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선두 SSG와는 3.5게임차로 벌어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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