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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종합] '박해민 만루포' LG, 두산 제압…NC는 구창모 호투로 탈꼴찌 성공

2022-06-10 23:15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회 만루 홈런을 친 LG 박해민(오른쪽)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회 만루 홈런을 친 LG 박해민(오른쪽)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박해민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홈런 3개를 앞세운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3위를 지킨 LG는 올해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4승 3패로 다시 앞서가게 됐다.

경기 초반 LG는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두산 선발 곽빈을 두들겨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은 LG는 2회에도 문보경과 유강남의 단타,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은 곽빈의 초구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호 만루 홈런이며, KBO리그 통산 999번째 그랜드슬램이다.

3회에는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와 포수 실책, 폭투로 차례로 베이스를 거쳐 득점해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4회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역대 35번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그러자 LG는 7회 채은성이 2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8회에는 손호영이 대타 투런 아치를 그려 10-1로 멀리 달아났다.

LG가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지만, 두산은 9회 뒷심을 보여주며 LG의 불펜 투수를 줄줄이 끌어냈다.

1사 1, 2루에서 대타 김인태의 3점 홈런이 터졌고, 2사 1, 2루에서는 안권수의 2타점 3루타가 나왔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3점 차로 추격하자, LG는 9회에만 4번째 투수인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겨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7승(1패)째를 수확해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시즌 15세이브를 올린 고우석도 세이브 공동 선두가 됐다.

NC 선발 구창모가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선발 구창모가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대구에서는 돌아온 에이스 구창모의 역투를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9-1로 잡고 20일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NC는 한화 이글스를 10위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84구,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지난달 28일 창원 두산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이와 함께 최근 13연승과 삼성전 4연승, 방문 경기 6연승으로 에이스라는 칭호다운 면모를 뽐냈다.

kt 박병호의 홈런 스윙[연합뉴스 자료사진]
kt 박병호의 홈런 스윙[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에서는 리그 홈런 선두 박병호의 시즌 17호 홈런을 앞세운 kt wiz가 롯데 자이언츠를 9-4로 꺾었다.

박병호는 0-2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루에서 박세웅의 시속 147㎞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역대 36번째 통산 2천500루타도 달성했다.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kt 강백호는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광주=연합뉴스)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키움 3회초 1사 1루에서 3번 타자 이정후가 우월 투런홈런을 때리고 홈인한 뒤 푸이그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키움 3회초 1사 1루에서 3번 타자 이정후가 우월 투런홈런을 때리고 홈인한 뒤 푸이그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이정후의 홈런을 앞세워 난타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10-6으로 제쳤다.

키움은 3회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KIA 선발 이의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의 시즌 7호 홈런이며, 올해만 이의리를 상대로 두 번째로 뽑아낸 홈런이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김수환이 이의리의 시속 145㎞ 직구를 때려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4이닝 4실점, KIA 선발 이의리가 4이닝 5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양 팀 타선은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키움이 4회 송성문의 적시타로 5-2로 달아나자, KIA는 4회 반격에서 이창진과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로 1점 차 추격했다.

다시 키움이 5회 1점, 6회 2점으로 간격을 벌리자 KIA도 6회 이창진의 희생플라이와 김선빈의 안타로 따라갔다.

결국 키움은 7회 희생플라이 2개를 묶어 10-6으로 도망갔고, KIA는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SSG 선발 오원석이 10일 인천 한화전에서 투구하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SSG 선발 오원석이 10일 인천 한화전에서 투구하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인천에서는 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한화를 9-2로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SSG 선발 오원석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최다이닝 투구와 함께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케빈 크론을 대신해 4번 타자로 처음 출전한 전의산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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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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