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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문동주 2이닝 4실점, kt 대체 외인 벤자민 3이닝 무실점으로 첫 선발 데뷔전 치러…2년차 김건우도 시즌 첫 선발에서 3실점 쓴맛

2022-06-09 21:00

2022 KBO 리그에 똑같이 선발 데뷔전을 가진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웨스 벤자민(kt 위즈)이 예정된 투구수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당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문동주[자료사진]
문동주[자료사진]
가장 관심을 끌었던 '슈퍼루키' 문동주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올시즌 10게임째만에 첫 선발로 등장해 당초 예정보다 1구가 적은 49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4실점을 한 뒤 물러났다.

문동주는 1회에 22개의 공으로 볼넷 1개에 탈삼진 3개로 깔끔히 막았고 2회에도 13개 공으로 간단하게 3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3회에 첫 타자인 8번 정수빈에게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부터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안재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안권수에게 6구만에 또다시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2구만에 몸맞는 볼로 밀어내기 실점을 한 뒤 책임주자 3명을 남겨 놓은 채 신정락으로 교체됐다.

이후 문동주의 책임주자 3명을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문동주의 선발 데뷔전 공식 성적은 2이닝 11타자 7타수 1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이 됐다.

대체 외국인으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 웨스 벤자민[연합뉴스 제공]
대체 외국인으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 웨스 벤자민[연합뉴스 제공]
또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고척 히어로즈전에서는 kt의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인 웨스 벤자민이 KBO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지난달 18일 총액 33만 1000달러에 계약한 벤자민은 30일 입국한 뒤 6월 3일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에서 70구를 던지며 3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이날 첫 1군 등판에 나섰다.

kt가 1회초 2점을 선취해 리드한 상태에서 등판한 벤자민은 1회말 2사 후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야시엘 푸이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혜성 볼넷에 이어 송성문에게 첫 안타를 허용해 맞은 2사 1, 2루에서 이지영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1루에서 3루까지 뛴 송성문이 태그아웃되면서 김혜성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실점없이 2회를 마쳤다.

벤자민은 3회에도 2사 뒤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푸이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벤자민은 3회를 마친 뒤 왼쪽 어깨 전완근에 뭉침 증세를 보여 당초 예정된 80구에 훨씬 못미치는 53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직구의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으나 직구(20개)보다는 슬라이더(26개)가 더 많았고 체인지업과 커브도 보였다.

김건우[연합뉴스 제공]
김건우[연합뉴스 제공]
한편 창원 SSG-NC전에서도 SSG의 김건우가 시즌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프로 2년차인 김건우는 지난헤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으나 올시즌은 첫 등판이었다.

외국인투수 이반 노바가 몸이 안좋아 엔트리에서 말소되자 대체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바로 직전인 지난 2일 NC 다이노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9이닝 10탈삼진 완봉승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김건우는 2이닝 동안 손아섭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5피안타 3실점을 하고 2이닝만에 물러나고 말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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