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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도 복귀하고 대체 외국인투수 벤자민도 등판 앞둔 kt, 어디까지 치고 올라 갈수 있을까?[마니아포커스]

2022-06-06 09:33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올시즌 1호로 퇴출된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투수인 웨스 벤자민이 첫 등판을 앞두고 있고 강백호도 복귀했다. 과연 어디까지 치고 올라 갈 수 있을까?

kt가 강백호의 복귀와 대체외국인투수 벤자민의 합류로 완전체로 근접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가 강백호의 복귀와 대체외국인투수 벤자민의 합류로 완전체로 근접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는 올시즌 개막전서 삼성을 4-1로 눌러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4연패, 그리고 간신히 연패를 벗는가 싶었으나 또 5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55경기를 치른 6일 현재까지 5할 승률이나 5위에도 단 한번도 오르지 못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체면이 깎이고 말았다.

지난해 우승멤버에서 맏형 유한준이 우승과 함께 영예로운 은퇴의 길을 택했지만 FA 박병호를 3년 총액 30억원에 영입해 보강하면서 올해도 예외없이 우승후보로 꼽혔던 kt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사정은 영 딴판이었다. 주포인 강백호가 새끼발가락 골절로 아예 2달의 공백이 있었고 사실상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시즌 2경기만 치르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KBO 리그 팀 평균타율(0.250)에도 못 미치는 팀 타율 8위(0.248)에서 보듯 전반적으로 타격마저 풀이 죽었다. 심지어 박병호가 16개 홈런으로 단독 1위에 올라 있지만 팀 홈런도 35개로 전체 공동 7위에 그쳐있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타격 부진이 심각했다.

이런 가운데도 많은 전문가들은 kt가 치고 올라 올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비록 지난해와 달리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를 올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선발투수진들이 상위권 팀들보다 오히려 더 낫다는 평가때문이다.

고영표는 토종 투수로는 가장 많은 QS를 하고 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올해 3승에 머물고 있다.[연합뉴즈 제공]
고영표는 토종 투수로는 가장 많은 QS를 하고 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올해 3승에 머물고 있다.[연합뉴즈 제공]
대표적으로 고영표와 배제성을 들 수 있다.

고영표는 2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에서 복귀해 11승(6패)을 올리면서 성큼 토종 에이스로 올라섰다. 그러나 올해 고영표는 11경기에서 9차례나 퀄리티스타팅(QS)을 하고도 3승밖에 올리지 못했고 패전(5패)은 벌써 지난해에 육박하고 있다. 더구나 9차례 QS 가운데는 7차례가 QS+였다.

배제성도 비슷하다. 지난해 아쉽게 3년 연속 10승에는 못미쳤지만 9승을 올렸던 배제성은 지난 3일 KIA전서 7차례 QS끝에 간신히 시즌 2승째를 올렸을 뿐이다. 그만큼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배제성은 7경기 연속 QS를 하면서 간신히 1승을 할 정도로 승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kt 위즈 제공]
배제성은 7경기 연속 QS를 하면서 간신히 1승을 할 정도로 승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kt 위즈 제공]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예년과 다름없이 약간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3승5패에 그치면서 승수 올리기에 급급하다.

이런 와중에 2020 신인왕 출신의 소형준이 10경기에 나서 7차례 QS를 하며 6승(2패)을 올리며 평균자책점도 2점대(2.53)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다 쿠에바스의 대체 선발로 나선 엄상백이 벌써 4승(2패)을 거두면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kt는 팀이 하위권에 쳐져 있는 가운데도 선발진들은 제몫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이는 팀 평균자책점(3.48)이 키움(3.28)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도 증명이 된다.

이제 강백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지난 4일 KIA전부터 복귀했다. 아직 복귀 2경기에서 안타를 날리지 못하고 있지만 황재균-박병호-강백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구색을 갖추었다. .

지난 4일 KIA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타석에 선 강백호는 2경기에서 안타를 날리지는 못했지만 팀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kt 위즈 제공]
지난 4일 KIA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타석에 선 강백호는 2경기에서 안타를 날리지는 못했지만 팀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kt 위즈 제공]
여기에 지난달 30일 입국한 대체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도 퓨처스에서 실전을 마쳤다. 벤자민은 실전 투구에서 직구의 최고 속도가 147㎞까지 나왔고 커브 체인지업 커터 싱커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미국과 다른 공인구 차이를 느끼는데 중점을 두고 1군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벤자민은 7~9일에 열리는 주중 키움과의 3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순서로 보면 소형준-데스파이네-벤자민으로 이어지는 순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1무가 끼여 있지만 kt는 3연승 중이다. 아직 5할 승률까지는 -4이지만 5위 삼성 라이온즈까지는 1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드디어 올시즌 5강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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