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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부진은 ‘향수병’ 때문?‘...“강아지가 나를 그리워한다” 사진 및 예수 전도 선교사 영상 올려

2022-04-29 01:34

헛스윙하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
헛스윙하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가 ’향수병‘에 걸렸나?

푸이그의 성적인 좋지 않다.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3안타를 몰아쳐 살아나는가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푸이그는 28일까지 3개의 홈런을 쳐 거포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는 성공했으나 타율이 너무 저조하다. 0.232에 불과하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KBO에서 2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외국인 타자는 ’퇴출감‘이다. 다만,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기다려주고 있을 뿐이다.

성적이 부진하자 푸이그는 답답한 심정을 자신의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강아지 사진을 올리며 “나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적었다. 미국에서 기르고 있는 강아지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강아지 사진을 올린 것은 그가 한국 생활에 다소 외로움을 느끼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푸이그 가족은 모두 미국에 있다. 한국에는 ’혈혈단신‘이다. 지금까지 푸이그가 가족과 이처럼 멀리 떨어져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멕시코에서 뛰었으나 멕시코는 미국 바로 밑에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은 다르다. 가족이 보고 싶어도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푸이그는 또 선교사로 보이는 사람이 전도하는 모습의 영상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그리스도의 피가 영적인 삶에 임하기를 빕니다”라는 캡션이 달려 있었고, 푸이그는 “아멘”이라고 적었다. 신에게 의지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보겠다는 표현일 수 있다.

따라서, 키움은 푸이그의 심리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해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푸이그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해줘야 할 것이다.

한편, 미국 및 히스패닉계 언론 매체들의 푸이그 관련 소식도 뜸해졌다.

푸이그가 홈런을 칠 때마다 그의 활약상을 전하곤 했던 이들은 푸이그가 부진에 빠지자 침묵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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