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t에 든든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 준 소형준[kt 위즈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272200340877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소형준은 27일 수원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호투하며 KIA 타이거즈를 3-1로 누르는데 결정적인 역할로 연패에 빠진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시즌 초반부터 강백호가 아예 부상으로 빠진데다 지난 23일 그나마 중심타선을 지탱하던 헨리 라모스마저 부상으로 이탈했고 불펜마저 부진이 겹치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kt로서는 무엇보다 반전이 필요했고 그 중심에 소형준이 자리를 잡았다.
소형준은 이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시즌 초반 2경기에서 연속으로 4실점한 뒤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내던 모습을 그대로 이었다.
소형준은 1회 2사 후 나성범과 최형우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맞은 첫 위기에서 황대인을 범타로 처리해 첫 위기를 무사히 넘긴 뒤 3회초 역시 2사 후 김선빈 나성범의 연속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자초한 만루에서 황대인에게 밀어내기 몸맞는 볼을 내줘 첫 실점을 했지만 이후 큰 위기없이 7이닝을 책임졌다.
7이닝 동안 27타자를 상대로 8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8회에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겼다. 2경기 연속 7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2승째.
kt는 KIA 선발 숀 놀린을 상대로 1회에 황재균 오윤석의 연속안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장성우의 우중간을 가르른 2루타로 2점을 선취했지만 전날 1회에 3점을 뽑고도 뒷심에서 밀려 역전패를 한 탓으로 살얼음판 같은 리드였다.
이후 제대로 공격의 물꼬를 터지 못한 때문이었다.
오히려 3회에 소형준이 황대인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실점을 하면서 더욱 분위기는 아리송해졌다.
이런 위기에서 소형준은 흔들림이 없어 마운드를 지켰다. 드디어 7회말 공격에서 심우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천금 같은 추가점을 얻었다.
kt는 소형준이 물러난 뒤 8회 1사 1, 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해 불길을 껐다.
김재윤은 시즌 6세이브째(1패)을 올리며 역대 13번째 110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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