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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결승 2타점 2루타에 쐐기홈런(4호)까지 팀 3득점 모두 올려…키움히어로즈, KIA타이거즈에 전날 패배 설욕하며 3연패 벗어나

2022-04-23 16:51

이정후[자료사진]
이정후[자료사진]
역시 확실한 '믿을맨'은 이정후였다. 2017년 신인왕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4년 후배로 2021년 신인왕인 이의리(KIA 타이거즈)에게 타격의 진수를 보였다.

이정후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결승타에다 쐐기 홈런포까지 터뜨리며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3회말 박찬혁의 볼넷, 김혜성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KIA 선발 이의리의 149㎞ 직구 초구를 밀어쳐 좌익수 뒤 2루타로 단숨에 전세를 2-1로 뒤집는 결승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이에 그치지 않고 2-1로 앞선 5회말 2사 뒤에는 이번에는 이의리의 2구째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123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날렸던 이정후는 올시즌 19게임만에 벌써 4개 홈런을 기록하며 한동의(롯데 자이언츠) 5개에 이어 홈런 더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추세라면 2020년 15개의 홈런을 넘어서 20홈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알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670경기만에 통산 900안타를 날려 아버지인 이종범 현 LG 트윈스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소경기(698경기)를 28경기나 앞당긴데 이어 23세7개월 28일로 이승엽 KBO홍보대사의 최연소 900안타(24세9개월13일) 기록도 동시에 경신하며 KBO 리그 레전드들의 기록들을 하나씩 경신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날까지 통산 타율 0.339를 지키고 있어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타율 0.331)의 '3000타석 이상 기준' 생애 통산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키움은 이정후가 팀의 3점을 혼자서 올리는 수훈에 힘입어 KIA를 3-1로 누르고 3연패를 벗어났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KIA 나성범에게 2루타 2개를 허용하는 등 5이닝 동안 4피안타를 맞았으나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6개, 볼넷 4개로 3실점하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이정후와 한 차례 만나 범타 처리했던 이의리는 올해 이정후의 첫 만남에서는 홈런과 2루타를 얻어맞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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