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나성범의 시즌 2호 홈런 등 모처럼 타선이 터지면서 빅이닝으로 두산에 역전승,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또 공동 최위위인 9위에 머물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에 각각 승리해 하위팀들이 모두 승리의 합창을 했다.
![시즌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박동원[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2000012702131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키움은 19일 문학구장 SSG전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3호 홈런, 박동원의 만루홈런에 이용규의 쐐기타로 8-5로 승리해 3번쩨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3연속 위닝시리즈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 준 키움은 이로써 SSG의 4연승을 저지하며 2연승으로 LG와 함께 공동 2위(10승5패)가 됐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홈런포 2발의 도움을 받으며 6이닝 3안타 2삼진 2볼넷 1실점으로 3경기째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정찬헌은 이날 승리로 SSG전 2연패와 함께 지난 2020년 9월 1일 이후 595일만에 SSG전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키움의 리드오프 이용규는 5-6, 1점차로 쫒기던 9회초 좌월 2루타로 나간 김주형을 2루에 두고 우월 2루타로 쐐기타로 KBO 리그 역대 15번째 2000안타를 날려 기쁨이 배가됐다.
박동원은 2회초 푸이그의 1점 홈런(시즌 3호)으로 1-0으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3회초 김혜성의 적시타에 이어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3구째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지난해 22개 홈런을 날렸던 박동원은 이날 만루홈런이 시즌 첫 홈런. 그리고 지난 12일 NC전에서 푸이그가 시즌 첫 만루홈런을 날린데 이어 올시즌 2개의 만루홈런이 모두 키움에서 터졌다.
14경기에서 1패만 당하며 승승장구하던 SSG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7회 키움 선발 정찬헌이 물러 난 뒤 반격에 나서기 시작한 SSG는 김성현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이어 최지훈의 밀어내기로 4-6,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최정이 얕은 중견수 플라이, 한유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뒤 다시 최주환이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으나 크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SSG 선발 오원석은 4⅔이닝동안 7피안타(2홈런) 5탈삼진 6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1.54에서 순식간에 4.41까지 치솟으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LG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고 3경기 2패끝에 첫 승리를 챙긴 고영표[kt위즈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200004280414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kt는 잠실 LG전에서 고영표의 완벽한 피칭과 9개 안타 가운데 5회에만 6개의 안타로 5득점하는 빅이닝으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수원 SSG전 8이닝 3실점, 12일 수원 두산전 6이닝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타선 침묵으로 2패를 당했던 고영표는 이날 7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3.21에서 2.14로 낮아졌다.
특히 고영표는 지난해 군에서 복귀한 뒤 LG전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LG를 상대로 이날도 6회 1사 뒤 박해민에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5⅓이닝 안타 1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트윈스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올시즌 첫 등판인 7일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첫 승을 신고한 LG 김윤식은 4⅓이닝 동안 8안타를 맞으면서 5실점(4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00에서 순식간에 3.48로 올라가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손아섭이 15경기만에 삼성전에서 마수걸이 타점을 올렸다.[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2000085507305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삼성과 치열한 타격전끝에 올시즌 최다인 11득점과 최다인 13안타를 몰아치며 11-8로 이겼다. 시즌 첫 두자리 득점을 올린 만큼 타선이 오랫만에 제대로 터졌다.
손아섭이 시즌 15경기만에 첫 타점(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양의지도 8경기만에 시즌 마수걸이 타점(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박건우가 2타점(3타수 1안타), 닉 마티니가 3안타(5타수 3안타) 경기를 했다.
여기에 리드오프로 나선 기김환이 2득점, 침묵하던 '2군 타격왕' 출신 서호철도 멀티히트와 함께 2타점 경기를 펼쳤다.
이에 맞서 삼성도 활발한 타격전으로 맞서 0-4로 뒤지다 5회초에는 4-4, 6회초에는 김지찬을 2루에 두고 김상수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6-5로 앞서기도 했으나 불펜으로 나선 김윤수(1이닝 3실점), 유규민(⅔이닝 1실점) 문용익(1⅓이닝 1실점)이 잇달아 실점하면서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삼성의 신인 이재현은 9회초 3점홈런으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또 올시즌 2연승을 달리던 양창섭도 3이닝을 채 넘기지 못하고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홈에서 3연승의 휘파람을 분 KIA 선수단[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2000054908798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추격에 불을 당기는 나성범의 홈런(시즌 2호)에 이어 7회에 황대인의 역전 결승타등 볼넷 2개와 4안타로 4득점하면서 두산에 6-3으로 이기고 3연승했다.
KIA는 선발 한승혁이 5이닝 1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승리와은 인연을 맺지 못했고 6회초 2사 후 3번째 불펜으로 나선 유승철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3승을 모두 구원승으로 챙기는 행운을 잡았다. 마무리 정해영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5이닝 2실점 뒤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필승조 홍건희가 6타자를 상대하면서 3피안타에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하면서 무너지며 2연패를 당했다.
![시즌 4경기만에 첫 승을 올린 한화 에이스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2000080208155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한화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김민우의 호투와 노시환의 결승타 등 11안타를 앞세워 한동희의 홈런으로 응수한 롯데를 8-2로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리드오프 정은원이 3안타 1타점 1득점을 비롯해 마이크 터크먼과 노시환 노수광이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롯데 한동희는 4회 추격의 1점홈런(시즌 4호)으로 김현수(LG)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발 이인복은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2패째(1승)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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