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금)

야구

'정용진 구단주의 시구 덕분인가?' 나이 잊는 38살의 이적생' 노경은 3승투에 한유섬 4타점 수훈…SSG, 이틀 연속 삼성 눌러[삼성-SSG]

2022-04-16 17:45

38살의 이적생 노경은이 16일 삼성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다.[SSG 랜더스 제공]
38살의 이적생 노경은이 16일 삼성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다.[SSG 랜더스 제공]
38살의 노경은이 35살의 백정현을 눌렀다.

SSG 랜더스는 15일 인천 홈경기에서 베테랑 노경은의 5이닝 호투와 한유섬의 4타점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6-2로 눌렀다. 이로써 개막 10연승 뒤 LG 트윈스에 일격을 당해 연승이 끊겼던 SSG는 삼성을 맞아 홈에서 기분좋은 2연승으로 연승 기운을 되살렸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뒤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최고 146㎞의 빠른 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노경은은 1회 2사 2, 3루를 시작으로 2회 1사 2루 등의 초반 실점위기에서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잡아내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5이닝동안 탈삼진 2개,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가장 먼저 3승째를 올렸다 ,

노경은은 3,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5회에 선두 김태군의 볼넷과 김지찬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내 주었지만 더 이상 실점없이 마치고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겨주고 물러났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10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을 한 노경은은 이날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가장 먼저 3연승과 함께 16이닝 10안타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13에 불과하며 나이를 잊는 피칭을 이어갔다.

38살의 이적생 노경은이 16일 삼성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다.[SSG 랜더스 제공]
38살의 이적생 노경은이 16일 삼성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다.[SSG 랜더스 제공]
SSG의 4번타자 한유섬은 5회말 1사 만루에서 우중간으로 빠지는 싹쓸이 3타점 3루타에 이어 7회에도 우중간 2루타로 1타점을 보태 팀의 6득점 가운데 혼자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13경기 21타점으로 타점 부문 2위인 이정후(키움· 11타점)에 무려 10타점이나 앞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노경은과 달리 삼성의 선발 백정현은 두번째 등판에서도 아쉬운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백정현은 무엇보다 볼넷과 몸맞는 볼이 많았다. 몸맞는 볼 2개와 볼넷이 3개나 됐다. 제구력이 강점인 백정현으로서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1회초 SSG의 리드오프 추신수에게 몸맞은 볼, 최정의 안타에 이어 한유섬에게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최주환에게 적시타, 캐빈 크론에게 희생플라이로 2실점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에게 몸맞는 볼을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안정을 찾은 백정현은 3, 4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5회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선두타자인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준게 화근이었다. 이후 최지훈의 안타에 이어 김성현에게 이날 5번째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를 자초했고 이후 한유섬과 7구 승부끝에 우중간 3타점 3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5사사구(3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임대한에게 물려주었다.

컨디션 난조로 개막한 뒤 8일째인 10일 키움전에서 첫 선발로 나서 송성문과 박찬혁에게 2점홈런 2발을 내줘 4실점했던 백정현은 이날 5이닝 5실점으로 첫 패를 안았으며 평균자책점이 6.84까지 치솟았다.

이날 삼성은 김태군과 김지찬이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SSG와 같은 7안타를 날렸으나 구자욱과 강민호가 각각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적시타가 적었다.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은 각각 4타수 1안타였다.

38살의 이적생 노경은이 16일 삼성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다.[SSG 랜더스 제공]
38살의 이적생 노경은이 16일 삼성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다.[SSG 랜더스 제공]
한편 "개막 10연승을 하면 홈구장에서 시구를 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던 SSG랜더스 정용진 구단주가 약속대로 이날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프로야구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실제 구단주가 홈팀경기에서 시구를 한 것은 정용진 구단주가 처음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