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LG 트윈스를 루칭시리즈로 몰며 개막 10연승의 타이기록을 세운 SSG 선수단이 승리의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1323042807776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LG는 홈경기에서 루징시리즈로 SSG의 KBO 역대 최다연승 타이기록에 희생양이 됐다.
LG와 SSG를 대표하는 영건 좌완 투수들인 오원석과 손주영의 맞대결로 벌어진 이날 경기는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전 LG 류지현 감독은 "우리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고 SSG 김원형 감독도 "지금까지 무리한 적이 없다,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여유를 보였지만 경기 내용은 어느 한 곳이라도 밀리고 싶은 마음이 없이 박진감있게 흘러갔다.
LG가 1회말 홍창기의 안타와 이상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 문보경 유강남 클린업 트리오가 잇달아 범타로 물러나 선취점 기회를 놓치자 SSG가 3회에 기여코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최지훈 추신수의 연속 안타와 김강민의 몸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우중간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자칫 우중간을 가를듯한 장타코스의 공을 LG 우익수 홍창기의 호수비 때문에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SSG는 4회초에도 1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캐빈 크론의 우중간 2루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박성한의 2루수 쪽 강습 타구와 추신수의 1, 2루 사이를 빠질듯한 타구를 LG 2루수 이상호이 몸을 던지며 가로 막는 수훈으로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 때문일까/ SSG가 5회와 6회 잇따라 2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이 동안 LG가 반격을 시작했다.
5회 리오 루이즈와 문성주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친 LG는 6회말 1사 뒤 유강남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고 계속ㄷ괸 루이즈, 문성주 박해민으 ㅣ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기여코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9회 좌익수쪽 3루타로 결승타를 날린 김성현이 동료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1323055403333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이후 LG는 마무리 고우석까지 투입하는 막강 불펜을 앞세워 총력전에 나섰으나 SSG는 기여코 9회 승부를 결정짓고 말았다.
9회초 몸맞는 볼로 나간 한유섬을 대신한 송찬의가 고우석의 폭투와 크론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성현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김현수가 슬라이딩하며 노바운드 캐치를 노렸으나 간발의 차이로 뒤쪽으로 빠졌고 내친김에 김성현은 3루까지 내달렸다. SSG는 다음 타자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4-2, 2점차로 달아나 개막 10연승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LG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지만 마지막 한방이 없었다. SSG 마무리 김택형을 상대로 박해민의 볼넷, 홍창기안타에 이어 이상호의 번트로 1사 2, 3루 동점 기회까지 맞았으나 기대한 김현수와 문보역이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SSG 선발 오원석은 5⅔이닝 2실점으로 11이닝만에 첫 실점을 했고 2번째 불펜으로 나선 이태양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리를 안았다. LG는 그동안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하던 막강 불펜의 김대유와 고우석이 각각 1실점씩 했다. 패전은 김대유가 안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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