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선발 원태인이 12일 대구 홈경기 한화전에서 4회초 2루수 김상수의 멋진 호수비에 감탄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1222264809957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7이닝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한화 타선을 단 3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특히 2-0으로 앞선 4회초에는 오선진과 김상수가 잇달아 호수비가 나오면서 원태인의 무실점에 큰 힘이 됐다. 먼저 1ㅅ가 2,. 3루 위기에서 한화 이성곤의 빠른 타구를 잡은 오선진이 재빨리 홈에 송구해 3루 주자 최재훈을 잡아냈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김태연의 2루수 쪽 안타성 타구를 김상수로 슬라이딩하며 잡아냈다.
원태인은 더그아웃으로 돌아 와 멋진 호수비를 펼친 김상수에게 90도로 머리를 숙이는 폴더 인사로 감사를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즌 2경기만에 첫 승리.
지난해 한화전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한 원태인과 2경기 8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한화의 라이언 카펜터의 선발 대결은 2회 홈런 한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오선진이 12일 대구 홈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삼성의 4연패를 끊는 2점 홈런을 날렸다.[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122225320017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삼성은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오선진이 볼카운트 1B 2S에서 카펜터의 6구째 126㎞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올해 한화에서 이적한 오선진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격이다. 오선진이 홈런을 친 것은 한화 소속이던 2020년 7월 7일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이후 삼성은 이승현과 오승환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한화는 카펜터가 5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뒤 윤호솔-신정락-주현상이 이어 던지면서 3이닝을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1피안타 무실점으로 3세이브째.
한화는 6연패 뒤 홈에서 지난해 챔프 kt에 2연승해 기세를 올렸으나 이날 삼성에 영패를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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