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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오선진의 투타 활약으로 4연패 사슬끊어…4회 잇달아 나온 오선진과 김상수의 호수비도 무실점에 한몫해[한화-삼성전]

2022-04-12 22:27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과 오선진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의 선발 원태인이 12일 대구 홈경기 한화전에서 4회초 2루수 김상수의 멋진 호수비에 감탄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선발 원태인이 12일 대구 홈경기 한화전에서 4회초 2루수 김상수의 멋진 호수비에 감탄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12일 대구 홈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에 김상수의 결정적인 호수비, 그리고 오선진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키움에 당한 스윕패를 비롯해 4연패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7이닝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한화 타선을 단 3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특히 2-0으로 앞선 4회초에는 오선진과 김상수가 잇달아 호수비가 나오면서 원태인의 무실점에 큰 힘이 됐다. 먼저 1ㅅ가 2,. 3루 위기에서 한화 이성곤의 빠른 타구를 잡은 오선진이 재빨리 홈에 송구해 3루 주자 최재훈을 잡아냈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김태연의 2루수 쪽 안타성 타구를 김상수로 슬라이딩하며 잡아냈다.

원태인은 더그아웃으로 돌아 와 멋진 호수비를 펼친 김상수에게 90도로 머리를 숙이는 폴더 인사로 감사를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즌 2경기만에 첫 승리.

지난해 한화전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한 원태인과 2경기 8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한화의 라이언 카펜터의 선발 대결은 2회 홈런 한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오선진이 12일 대구 홈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삼성의 4연패를 끊는 2점 홈런을 날렸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선진이 12일 대구 홈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삼성의 4연패를 끊는 2점 홈런을 날렸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오선진이 볼카운트 1B 2S에서 카펜터의 6구째 126㎞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올해 한화에서 이적한 오선진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격이다. 오선진이 홈런을 친 것은 한화 소속이던 2020년 7월 7일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이후 삼성은 이승현과 오승환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한화는 카펜터가 5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뒤 윤호솔-신정락-주현상이 이어 던지면서 3이닝을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1피안타 무실점으로 3세이브째.

한화는 6연패 뒤 홈에서 지난해 챔프 kt에 2연승해 기세를 올렸으나 이날 삼성에 영패를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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