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이 9회말 강한울의 우중간 2루타로 1루에서 홈까지 쇄도했으나 간발의 차로 아웃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101800080129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키움은 6-5, 1점차로 앞서던 9회말 2사 뒤 좌전안타로 나간 구자욱이 강한울의 우중간 2루타로 홈까지 뛰어 들었으나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2루수 김혜성-포수 김재현으로 이어지는 명품 릴레이로 1점을 지켜냈다. 삼성은 구자욱의 홈 플레이트 터치에 손가락 끝 한치가 모자랐다.
반면 삼성은 홈경기 3연전 첫날 오재일, 이튿날 구자욱에 이어 이날 지난해 14승 투수 백정현과 리드오프 김상수로 복귀하면서 처음으로 완전체를 이루었으나 26이닝 무득점을 깨는 데 만족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키움은 지난 3월 29일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12일만에 마운드에 선 삼성 백정현과 시즌 첫 출장한 김상수를 1회부터 괴롭혔다.
리드오프 이용규가 2루수쪽 내야안타를 삼성 2루수 김상수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았고 이정후의 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위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날 경기에서 26타석만에 첫 안타를 날렸던 송성문이 백정현으로부터 첫 타석에서 우월 2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3점을 선취, 기분좋게 앞서 나갔다.
삼성은 3회에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26⅓이닝 연속 무득점을 마감하는 귀중한 점수를 뽑으며 추격에 나서면서 이때부터 승부는 서로가 알수 없는 미로속으로 빠져 들었다.
키움이 5회에 신인 박찬혁의 1점 홈런으로 3점차로 벌였지만 이내 삼성도 5회말 1사 뒤 이재현의 안타에 이어 김상수가 올시즌 홈구장 첫 홈런을 2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순식간에 1점차까지 따라 붙고 7회에는 기여코 경기를 뒤집는 저력도 보였다.
김상수가 볼넷으로 나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구자욱이 동점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오선진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내야 안타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전의 기쁨도 잠시, 키움은 8회말 이정후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9회초에는 무사 1, 3루에서 이용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외야 안타로 홈플레이트까지 쇄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키움의 중계플레이에 아웃되며 경기가 끝났다.
삼성은 복귀한 선발 백정현이 6.2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고 김상수는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은 선발투수 애플러가 5.1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송성문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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