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초반 최대 빅매치를 한 '대투수' 양현종과 '퍼펙트피쳐' 폰트의 맞대결은 똑같이 6이닝 무실점으로 무승부를 이뤘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0821595404022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외국인타자 캐빈 크론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0으로 승리, 개막전부터 6연승을 내달렸다,
윌머 폰트와 양현종의 맞대결이 이루어진 이날 경기는 2022시즌 초반 레이스의 최대 빅 이벤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비록 퍼펙트게임(완전게임)은 놓쳤지만 '9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KBO 리그 40년 역사의 첫 장을 장식한 폰트와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경험하고 국내에 복귀해 588일만에 인천 구장 마운드에 선 대투수 양현종의 맞대결은 6회까지 말 그대로 난형난제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둘 다 잘 던졌다. 똑같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폰트는 KIA 타선을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15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폰트는 올시즌 31타자째인 2회초 첫 타자 KIA 나성범에게 시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양현종도 이에 못지 않았다. 1회 SSG의 추신수 김강민 최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호투를 거듭한 양현종도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무실점. 양현종은 올시즌 개막전인 2일 LG전에서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때 실점이 모두 비자책이어서 12이닝 비자책점 행진이다.
승부는 폰트와 양현종이 6회만 던지고 물러난 뒤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SSG는 7회초 등판한 서진용이 삼자범퇴로 잘 막았으나 KIA는 불펜으로 나선 홍상삼이 연타를 맞았다.
![개막 후 6연승을 이끈 SSG의 외국인타자 캐빈 크론이 결승타인 좌익선상 2루타틀 친 뒤 홈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0822015904667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이후 SSG는 8회 장지훈, 9회 마무리 김택형이 차례로 등장해 KIA 타선을 각각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렇게 SSG가 KIA 불펜 공략에 성공한 반면 KIA는 SSG 불펜에 제대로 힘한번 쓰지 못하고 물러섰다.
양현종은 이날 6이닝을 보태 통산 1998이닝을 던져 앞으로 2이닝만 더 던지면 역대 8번째이자 최연소 2000이닝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