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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5선발은 나에게 맡겨', 삼성 양창섭, 1300일만에 무실점 선발승으로 부활투 선보여…삼성, 두산에 위닝시리즈로 1패 뒤 3연승

2022-04-06 22:16

주전 선발들이 전력에서 이탈해 임시선발로 나선 양창섭이 무려 1300일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주전 선발들이 전력에서 이탈해 임시선발로 나선 양창섭이 무려 1300일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4~5선발인 백정현과 장필준이 코로나19로 전력에서 이탈해 대체선발로 나선 양창섭이 1300일만에 선발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양창섭은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 2018년 9월 14일 대구 LG전 선발승 이후 무려 3년 6개월만으로 정확하게 1300일만이다. 또 2018년 9월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6⅔이닝 3실점) 이후 첫 퀄리티스타트다.

2018년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양창섭은 첫해에 19경기에 나서 7승6패(평균자책점 5.05)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2020년 10월에야 돌아와 구원으로만 등판했다. 2020년과 2021년에 등판한 경기는 고작 16경기에 불과했다. 모두 21⅔이닝을 던졌고 성적도 1승1패에 그쳤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장필준과 5선발 경쟁을 한 양창섭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로 나서 선발 가능성을 시험받았고 시즌 시작과 함께 선발 경쟁자인 장필준이 이탈한 틈을 타 기회를 잡았다.


이날 양창섭은 2회 1사 뒤 두산 안재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원을 1루수 병살타로, 그리고 4회에는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호세 페르난데스를 투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7회에 우전안타로 출루해 3점째를 올린 신인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제공]
7회에 우전안타로 출루해 3점째를 올린 신인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에 타선도 양창섭을 도왔다. 프로 2년차인 리드오프 김지찬과 김현준, 그리고 신인 이재현이 각각 멀티히트를 날렸고 5회에 2득점에 이어 7회에는 9번 이재현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김지찬 오선진에 이어 호세 피렐라가 좌측 펜스를 그대로 맞추는 2루타 등 연속 4안타를 집중해 4득점하면서 양창섭의 선발 복귀를 축하했다.

두산은 이날 실책이 무려 4개나 나온데다 타선마저 단 5안타에 그치면서 9회에 NC에 보상선수로 들어 온 강진성의 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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