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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가족' LG와 두산, 원정과 홈에서 짜릿한 1점차 승리로 나란히 연승 행진 이어가

2022-04-03 20:18

'한 지붕 두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원정과 홈에서 1점차 짜릿한 승리로 나란히 개막 2연승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광주 원정 개막전에서 2연승을 한 LG 선수들이 승리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광주 원정 개막전에서 2연승을 한 LG 선수들이 승리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LG는 3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유격수 오지환, 중견수 박해민의 눈부신 수비와 불펜진들의 릴레이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KIA를 3-2로 승리,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유격수 오지환이 지키는 내야 수비와 중견수 박해민의 좌우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외야수비는 가히 철옹성이었다. 여기에 선발 이민호가 4회 2사까지 2실점을 하고 물러난 뒤 진해수-이정용-김대유-함덕주-정우영에 이어 마무리 고우석까지 6명의 불펜이 지킨 마운드는 그야말로 '짠물' 그대로였다.

오지환은 1점차 리드를 지키던 7회말 나성범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냈고 8회말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빠른 발로 역모션으로 잡아내며 두 차례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또 박해민은 9회말 1사 1루에서 김성빈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어느새 따라가 잡아내며 결정적인 동점위기를 구해냈다. 박해민은 빠른 발을 이용해 3회에는 리드오프로 나서 좌중간을 빠지는 3루타를 만들어 서건창의 내야 땅볼때 홈에 뛰어들어 2점째를 올리며 타격과 수비에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3회에 LG 선발 이민호로부터 추격에 불을 당기는 1점홈런으로 KBO 리그 첫 홈런을 날리는 등 LG와 같은 10안타를 날렸으나 전날에 이어 홈 개막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나선 고졸 루키 김도영은 이날도 5타석에 나섰으나 안타 생산에 실패하며 2경기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한화전의 6이닝 무실점의 최원준(왼쪽)과 4회 유일한 득점이 된 홈런을 날린 김재환[연합뉴스 제공]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한화전의 6이닝 무실점의 최원준(왼쪽)과 4회 유일한 득점이 된 홈런을 날린 김재환[연합뉴스 제공]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김재환의 홈런 한방으로 한화에 1-0으로 승리하며 전날 6-4 역전승에 이어 2연승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5탈삼진 무사사구의 깔끔한 피칭으로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향한 상쾌한 발걸음을 떼었고 김재환은 4회 첫 타자로 등장해 우월홈런을 날려 이날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왜 115억원을 들여 김재환을 잔류시켰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한화는 선발 닉 킹험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단 3안타에 머물면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그나마 3번타자 좌익수로 나선 외국인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2안타를 날리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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