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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MLB 곧 보자" 푸이그, 몸은 KBO 마음은 콩발에...KBO에 집중하라

2022-04-03 02:30

야시엘 푸이그
야시엘 푸이그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가 노골적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푸이그는 2일 자신의 SNS에 KBO 첫 안타를 치는 영상을 올리며 "MLB 곧 보자"라는 캡션을 달았다. MLB 구단들에 자신을 영입하라는 제스추어였다.

SNS를 이용해 자신을 홍보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비판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된다.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조제 모리뉴 전 토트넘 감독은 경질되자마자 SNS에 자신의 업적을 담긴 사진들을 올렸다. 그는 죽시 새 일자리를 구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맷 하비도 자신의 SNS를 이용, 피칭 쇼케이스를 한 후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이는 일자리가 없을때 그렇게 하는 것이지 현재 직장이 있는 상황에서 하면 실례가 된다.

푸이그는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방법이 틀렸다. "MLB 곧 보자"라는 글을 적을 필요가 없었다는말이다.

몸은 한국에 있으면서 마음은 미국에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KBO와 자기를 뽑아준 키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KBO에 왔으면, 소속 구단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뛰어야 한다.

푸이그가 KBO를 MLB 복귀의 디딤돌로 생각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시즌 중에 이런 식으로 NLB에 곧 가겠다고 하는 것은 마치 현재 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 다른 회사에게 공개적으로 "날 스카웃하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MLB 구단들은 시즌이 끝나면 푸이그의 활약상을 알아서 분석할 것이다.

푸이그는 그저 KBO에서 열심히 뛰기만 하면 된다. 굳이 "MLB 에서 곧 보자"고 하지 않아도 된다.

푸이그는 KBO와 키움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KBO에만 집중해야 할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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