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와 삼성은 28일 대구서 열린 시번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반즈와 수아레즈가 나란히 2실점하고 물러난 뒤 불펜에서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 2-2로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의 반즈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반즈는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바깥쪽으로 빠지는 변화구가 위력을 보인데다 투구 템포가 빠르면서도 제구력도 수준급이었다.
올해 61만 달러로 비교적 헐값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반즈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14이닝 동안 54타자를 상대하면서 11안타를 내주었으나 볼넷은 단 2개에 그쳤고 탈삼진도 13개나 돼 올시즌 롯데 마운드의 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수아레즈도 5이닝을 던지면서 20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로 2실점을 했으나 자책점은 없었다. 이로써 수아레즈는 2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자책점으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확실한 삼성의 원투펀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삼성과 롯데는 1회와 2회에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2-2로 균형을 이룬 뒤부터 불펜들의 강력한 피칭으로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했다.
롯데는 반즈에 이어 최건(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김도규(⅔이닝 1볼넷)-강윤구(⅓이닝 1탈삼진)-이강준(1피안타 1볼넷 1삼진)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처리했다.
또 삼성은 수아레즈에 이어 김윤수(1이닝 2탈삼진)-우완 이승현(1이닝 2탈삼진)-좌완 이승현(1이닝 1탈삼진)-우규민(1이닝 1피안타)이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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