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SSG의 시범경기에서 스탁과 윌머가 선발 맞대결을 벌였으나 나란히 6실점으로 기대 이하 피칭을 보였다.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인 아리엘 미란다의 어깨가 불편해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던 스탁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3이닝 7피안타 5탈삼진 6실점했다. .
스탁은 1회초 추신수와 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 준뒤 케빈 크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실점했고 2회에는 7번 최지훈부터 2번 최주환까지 추신수의 우중간 2루타를 포함해 5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4실점했으며 3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내야 땅볼로 6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스탁은 4회 박신지에게 마운드를 물려줄때까지 3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5개를 잡아냈지만 볼넷도 4개나 내줘 효과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았지만 폰트 역시도 내용이 좋지 않았다.
폰트는 스탁보다 2이닝이 많은 5이닝을 던졌지만 9피안타에 6실점(4자책점)이나 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 폰트는 6-0으로 앞선 4회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한 뒤 5회에는 2사까지 잘 잡아 놓고도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우중간 안타 등 5연속 안타에 내야 실책까지 겹치면서 한꺼번에 5점이나 내주고 말았다.
이렇게 선발투수가 부진한 틈을 타 두산은 안재석이 5타수 3안타(2타점 2득점)를 날린 것을 비롯해 강진성 김인태 오재원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4안타를, 그리고 SSG는 리드오프 추신수가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등 13안타로 두 팀이 합쳐 27안타에 15득점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SSG는 7-7이던 9회말 우전안타로 나간 최항을 1루에 두고 1사 뒤 김강민이 우중간을 꽤뚫는 끝내기 2루타를 날려 8-7로 승리하며 연패를 벗어났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