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905일만에 국내 복귀전에서 신인 송찬의에게 일격을 당해 '옥의 티'를 남겼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3221528260405318e70538d22112161531.jpg&nmt=19)
2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유턴한 김광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이반 노바의 뒤를 이어 6회에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이 1-2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SSG의 전신인 SK 시절의 선발진 핵심이었지만 SSG 유니폼을 입고는 첫 등판이었다. 김광현이 국내 마운드에 선 것은 2019년 10월 14일 인천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전 이후 890일, 정규리그에서는 2019년 9월 30일 한화전 이후 905일 만이었다.
김광현은 첫 1이닝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시속 145㎞의 빠른 볼로 첫타자 신민재를 상대한 김광현은 4구만에 삼진으로 오진환에게는 헛스윙 삼진, 한석현에게는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11개의 볼만을 던져 1이닝을 마쳤다.
기세를 탄 김광현은 7회 첫 타자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외국인 타자 루이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무서운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신인 송찬의에게는 초구 직구 147㎞를 그대로 통타 당하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신인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탓인지 김광현은 다소 허탈한 모습을 보이더니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고 문성주에게는 우전안타까지 맞았다.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재욱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7회를 마쳤다.
김광현은 8회부터는 좌완 베테랑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송찬의는 SSG 선발 이반 노바로부터 2회에 1점 홈런을 뽑아내 두 전직 메이저리거에게서 잇달아 홈런을 날리며 시범경기에서만 5개의 홈런을 작렬시켜 새로운 홈런타자 등장을 예감케 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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