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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포커스]100만 달러 외국인타자들이 더 부진(?), 캐빈 무안타에 푸이그와 루이즈는 1안타에 그쳐…68만달러 피터스, 85만달러 마티니는 맹타로 대조이뤄

2022-03-17 09:20

2022시즌 처음으로 KBO 리그의 문을 두드린 외국인타자들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푸이그가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2루타를 날린 뒤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푸이그가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2루타를 날린 뒤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직 시범경기이고 갓 3경기씩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고액의 외국인타자들이 더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KBO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외국인타자 10명 가운데 신입단한 외국인타자는 모두 8명. 호세 페르난데스(두산)와 호세 피렐라(삼성)를 제외한 8개 구단에서 모두 새 외국인타자를 영입했다.

이 가운데 총액기준으로 최고액인 100만 달러를 받고 KBO 리그의 문을 두드린 외국인타자들은 헨리 라모스(kt), 리오 루이즈(LG), 야시엘 푸이그(키움), 캐빈 크론(SSG), 마이크 터그먼(한화) 등 5명이다.

이들과 달리 소크라테스 브리토(KIA)는 90만달러, 닉 마티니(NC)는 68만달러, DJ 피터스(롯데)는 68만달러에 KBO 리그에 입성했다.

최고액인 100만달러를 받거나 아니면 헐값이거나 관계없이 이들 외국인타자들은 모두 차이는 있지만 모두 빅리그에서 뛴 경력을 갖고 있다.

그만큼 각 팀들은 올시즌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들이 모두 중심타선에서 클러치능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제 갓 3경기만을 가지고 이들 외국인타자들의 올시즌 어떤 활약을 할지를 속단하는 것은 이르지만 오히려 고액의 외국인타자들이 적응이 늦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위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나 성적에 큰 부담이 없이 나설 수 있는 시범경기인데다 상대 투수들도 주전급보다는 불펜용 투수들에게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17일 현재 신입 외국인타자 8명의 합계 성적은 66타수 19안타(타율 0.288) 1홈런 11타점 12삼진이다.

루이즈가 삼진을 당한 뒤 타석을 벗어나고 있다.[연합뉴스]
루이즈가 삼진을 당한 뒤 타석을 벗어나고 있다.[연합뉴스]
이 가운데 100만달러를 받는 5명의 외국인타자들의 합계 성적은 42타수 8안타(타율 0.190) 1홈런 6타점 9삼진이고 나머지 3명은 24타수 11안타(타율 0.458)에 5타점 3삼진이다.

100만달러 타자 가운데는 라모스가 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터크먼이 10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을 뿐이고 루이즈는 8타수 1안타, 푸이그는 9타수 1안타이고 크론은 9타수 무안타다.

이 성적이 크게 의미는 없다. 하지만 루이즈가 15일 키움전 4회초에 3경기 8번째 타석만에 첫 안타를 치고 좋아하는 모습이나 푸이그가 2경기째인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2루타를 날린 뒤 환하게 웃는 모습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푸이그가 15일 LG전에서 2타석에 나서 1삼진 무안타에 그치고 교체된 뒤 땀을 흘리며 고척 돔 계단을 오르내리며 혼자서 훈련하는 광경이 결코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과는 달리 마티니는 7타수4안타에 2개의 볼넷을 골라내면서도 삼진은 한개도 당하지 않았고 피터스는 8타수5안타의 맹타를 과시하고 있으며 소크라테스도 9타수2안타를 기록하면서 KBO 리그에 비교적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시즌 이들이 그려낼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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