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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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가 어쩌다 저 지경이 됐나?” 전 토트넘 감독 “창피하다”

2022-03-11 00:07

델레 알리
델레 알리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에버튼과의 경기에 앞서 자신이 내보낸 델레 알리에 대해 “나를 떠난 선수 대부분이 나에게 복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리를 에버튼으로 보낸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결과론적으로 콘테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알리는 에버튼에서도 토트넘에서처럼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후반전 교체 선수로만 기용되고 있다.

토트넘을 떠난 후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친정 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도 알리는 승부가 이미 결정 난 후반전 막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이렇다 할 임팩트가 없었다.

이에 전 토트넘 감독 해리 레드냅이 최근 “창피한 일이다”라며 알리의 부진한 경기력에 경악했다.

알리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램파드 감독은 알리의 폼을 제데로 만드는 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에버튼 이적 후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 5경기 모두 교체로만 뛰었다.

레드냅은 “램파드 감독은 알리를 데려오면서 매우 흥분했다. 그러나 뭔가 잘못 되고 있다. 알리에게 도재체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 알리는 에버튼으로 간 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웹은 이에 대해 “알리의 경기력은 에버튼에 가서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에버튼은 현재 매우 열악한 위치제 있다. 이런 클럽은 알리에게 좋은 장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에버튼 이적은 처음부터 이상했다”고 지적했다.

알리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일에 에버튼으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토트넘은 알리의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대신, 에버튼에서 20경기를 뛰면 1천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받고, 이후 알리의 성적에 따라 합계 3천만 파운드를 추가로 챙기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토트넘은 에버튼으로부터 최악의 경우 한 푼의 보너스도 받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에버튼은 현재 리그 17위로 강등권에서 간신히 벗어나 있다. 그러나 언제 강등권으로 추락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램파드 감독이 알리를 중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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